▲ 임채리(사진: KLPGA) |
임채리는 30일 충청북도 청주에 위치한 그랜드 컨트리클럽(파72/6,224야드)의 서(OUT), 동(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3 그랜드·삼대인 홍삼볼 점프투어(3부투어) 5차전(총상금 3천만 원, 우승상금 450만 원)’ 최종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기록하는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
앞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채며 중간합계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1위에 나섰던 임채리는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이틀간 단 한 개의 보기도 기록하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끝에 최종합계 13언더파 131타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임채리는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하면서 많이 떨렸다."며 "침착하게 멘탈을 잡고 플레이했더니 이렇게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우승의 원동력에 대해 “지난 대회에서 퍼트감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퍼트를 집중적으로 연습했던 것이 주효했다.”며 “퍼트가 잘 따라줘서 노보기플레이를 할 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초등학교 시절 경기도 지역 대표 수영 선수였던 임채리는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취미로 했었던 골프에 흥미를 느껴 수영 선수를 그만두고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골프로 전향했다.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한 임채리는 2016년 ‘기누다배 제15회 골프저널 주니어골프대회’ 여자부 종합 1위, ‘일송배 제35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여자 초등부 1위 등 각종 유소년 대회를 휩쓸며 차세대 유망주로 떠올랐다.
지난해부터 대한골프협회(KGA) 여자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하고 있는 임채리는 올해 3월 ‘KLPGA 2023 제1차 준회원 선발 실기평가 본선’을 통해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했다. 지난해 9월에는 잠재력을 인정받아 ‘제7기 OK세리키즈 골프 장학생’으로 선발됐고, 12월에는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에 추천선수로 참가해 공동 20위를 기록한 바 있다.▲임채리(사진: KLPGA) |
임채리는 향후 목표에 대해 “우선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플레이를 꾸준히 하면서 드림투어에 올라가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라면서 “평소 롤모델이 박세리 감독님이다. 박세리 감독님처럼 KLPGA와 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