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사진: KGC 인삼공사) |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삼공사 배구단 관계자는 19일 "정호영이 안양평촌 우리병원, 서울삼성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및 내측 측부인대 미세손상, 외측 반월상 연골판 손상 의심' 소견을 받았다"며 "26일 오전에 무릎 수술을 받는다. 6∼9개월 재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호영은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4세트 후반 13-17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착지하다 왼쪽 무릎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신장 190㎝의 좋은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광주체중 3학년이던 2016년 아시안컵대회에서 성인 대표팀에 데뷔해 눈길을 끌었던 정호영은 2019-2020시즌 전체 1순위로 인삼공사에 입단, 레프트 공격수로 첫 시즌을 보냈고, 올 시즌에는 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센터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외국인 선수가 주로 라이트 자리에 서는 프로에서 수비 부담이 큰 레프트로 나서야 했던 정호영에 대해 이영택 인삼공사 감독이 2020-2021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비 부담을 줄여주고자, 센터로의 포지션 변경을 조언한 결과다.
그렇게 정호영은 비시즌에 센터 훈련을 소화했고, V리그 전초전 격인 KOVO컵대회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하지만 시즌 첫 경기에서 찾아온 부상의 악령으로 인해 정호영의 올 시즌 코트 복귀는 어려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