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을 시도하는 현대건설 양효진(사진: 연합뉴스) |
현대건설은 29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풀 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7-25 14-25 20-25 25-21 15-10)로 제압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최하위 6위를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승점 2점을 추가하며 시즌 5승 10패 승점을 14를 기록, 탈꼴찌를 위한 동력을 얻었다.
반면 앞선 2라운드까지 전승을 달리던 흥국생명은 3라운드 들어서만 시즌 세 번째 패배를 당하며 3라운드를 2승3패로 마감했다.
흥국생명은 이로써 시즌 12승 3패 승점 35로 2위 GS칼텍스(승점 25)에 다소 여유 있게 앞선 선두를 지켰지만 앞으로 1위 자리를 지켜내기가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감케 하는 3라운드였다.
현대건설의 외국인 선수 헬렌 루소(22점)와 양효진(18점), 정지윤(15점), 고예림(10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지난 시즌 현대건설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끈 일등공신인 센터 양효진은 이날 날카로운 중앙 속공과 함께 자신의 전매특허와도 같은 상대 진영 후위 깊숙한 곳을 찔러 넣는 감각적인 공격을 되살려내면서 팀에 활력소를 불어넣었다.
반면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루시아 프레스코의 공백 속에 김연경(30점)과 이재영(25점)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특히 김연경은 이날 역대 최저 경기(122경기)로 개인 통산 3천 득점도 달성했지만 5세트 10-24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팀 패배를 확정 짓는 범실을 범하며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