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범죄도시3' 마동석 "新 액션 위해 원형탈모, 프랜차이즈 위한 도전은 필수"

노이슬 기자 / 기사승인 : 2023-06-01 04: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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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노이슬 기자] 한국형 범죄오락액션 프랜차이즈 '범죄도시' 시리즈가 돌아왔다. 이미 8편까지 기획을 마쳤다는 마동석은 한국형 프랜차이즈 영화로서 새로운 시도를 하며 변주를 줬다. 그 어떤 작품에서도 본적 없는 새로운 액션 씬부터 전편보다 비중이 늘어난 코믹함까지 속편을 기다린 관객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렸다.
 

개봉을 앞두고 스포츠W가 '범죄도시3'의 기획·제작, 각색까지 참여하며 영화인으로서 혼을 불태운 배우 마동석과 인터뷰를 가졌다.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가 한국영화의 대표는 아니지만, 관객들이 극장에 오는 수가 늘어나는데 미약하게나마 힘이 된다면 좋겠다. 영혼을 갈아넣었지만 스코어가 따라오는 것은 아니다. 3편 역시 손익분기점(180만)만 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영화'범죄도시3' 마석도 役 마동석/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전작인 '범죄도시2'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으로 인해 침체된 한국 영화시장에서 1000만 관객 돌파, 누적 관객수 1269만 관객을 기록하며 구원투수로 활약했다. '범죄도시3'는 개봉날 사전 예매량이 64만 관객을 돌파, 전편의 기록을 뛰어넘은데 이어, 개봉 첫날 하루동안 무려 74만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수 122만을 기록했다.(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6월 1일 기준) 올해 역시 '범죄도시' 시리즈는 극장으로 관객들의 발길을 이끌게 하는데 성공했다.

세번째 '범죄도시' 이야기는 괴물형사 마석도가 금천에서 서울 광역수사대로 부서를 이동해 마약범죄 수사에 착수하며 시작된다. 더욱 강력해진 마석도는 맨주먹으로 3편의 투톱 빌런 주성철(이준혁), 리키(아오키 무네타카)에 맞선다. 시리즈 최초 외국 빌런의 등장과 빌런의 투톱 체제 등으로 전편과 차별점을 뒀다. 

"저 자체가 지루한 것을 못 본다. 1, 2편에서 마석도와 형사들과의 케미 너무 좋았다. 최귀화 배우랑 저랑 좋았지만 다시 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금천서가 나오고 동네 일을 해결하면 사건만 바뀌는 꼴이다. 3편은 빌런 하나에 의외의 복병같은 구도다. 두 빌런이 평행 구도는 아니다. 익숙한 부분을 가지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가져가려고 하면 저는 흥미를 느끼지 못할 것 같아서 과감하게 버렸다. 이상용 감독도 전편과 다른 색깔의 영화를 원했다. 고민하고 또 연구했다. 촬영할 때도 다른 스타일로 찍으려고 다양한 시도를 많이 했다. 변화했을 때 실패를 걱정하고 우려한다면 프랜차이즈 영화는 할 수 없다. 실패하더라도 프랜차이즈 영화를 하는게 중요했다."

▲영화'범죄도시3' 마석도 役 마동석 캐릭터 포스터/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마동석을 가장 힘들게 했던 것은 새로운 액션씬의 구성이다. 마동석은 그 어떤 무술감독 못지 않은 20년 경력의 액션 베테랑이다. '범죄도시' 속 액션씬은 마동석과 무술감독이 함께 만들었다. "좋은 액션 중에는 실제로 때리지 않으면 못 쓰는 그런 씬들이 있다. 그 한계를 깨보려고 했다. 새로운 액션 씬을 구상하면서 원형탈모를 겪기도 했다. 동작이 한계가 있는데 조금 더 만들려다보니 너무 힘들었다. 복싱은 예전부터 들어가 있던 기본 액션이다. 복싱으로 액션을 하면 3~4배는 더 위험하다. 디테일한 기술에 숙련된 사람이 있어야 한다. 저는 감을 잃지 않기 위해 지금도 복싱 선수들과 스파링을 하고 몸이 안 좋아도 계속한다. 감을 잃으면 사고가 난다. 우리 영화 중 마석도의 한 방에 뒤로 넘어가는 액션도 있다. 이건 세계 영화에서 처음 보는 액션 씬이다. 앞으로도 더 진화시킬 예정이다."

'범죄도시3'는 액션 씬을 마동석이 현장에서 직접 편집했다. "제가 제일 잘 알기 때문에, 무술감독님과 현장에서 편집을 하고 그 이후에 톤을 맞춘다. 그래서 편집이 빠르다. 현장 편집을 하는 이유는 소리를 넣을 때 액션 동작이 4번인데 3번으로 되는 경우가 있다. 그건 전문가가 아니면 4번의 동작이라는 사실을 알 수가 없다. 그래서 현장 편집을 하면서 포인트를 잡아주는 것이다."

프랜차이즈를 만들면서 마동석이 가장 경계한 지점은 자기복제다. 그렇기 때문에 시리즈 최초 두명의 빌런을 등장 시키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제가 저를 안 따라하는게 제일 중요했다. 프랜차이즈 영화를 하면서 도전을 안하면 계속 비슷한 구도로 가서 재미 없을 것 같았다. 과감하게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실제 사건 여러 개와 이 인물이 잘 맞을까를 고민하고 빌드업 하면 색다른 것들이 나올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두 명 다 200% 해줬다고 생각한다. 너무 만족한다. 지능적이고 전략을 잘 쓰고 무력을 쓰고 폭력을 쓰는 상대하기 힘든 한명과, 소리 없이 해치는 암살자가 삼각구도로 잘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영화'범죄도시3' 마석도 役 마동석/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한국 빌런으로는 선한 이미지의 배우 이준혁이 주성철을 연기했다. 그가 20kg을 증량한 모습이 담긴 포스터가 공개 당시 많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신과 함께'에서 이준혁과 연기할 때 만나는 장면은 없었지만 같이 일하는 사람과 융합되고 문제 없이 해피하게 일하더라. 이게 중요하다. 이준혁 배우는 사람도 너무 좋다. 천성이 너무 착한데 이 친구의 한 구석에 악마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극대화시켜서 다른 모습으로 나오면 신선하겠다 생각을 했다. 외형을 바꾸면 걸음걸이도 달라진다. 준혁이는 그걸 다 받아줘서 최선을 다했다. 웨이트도 같이 하면서 벌크업도 하고 날것 같은 액션을 해야했다.잘 해줬다."

외국인 빌런 리키로는 일본배우 아오키 무네타카가 함께 호흡했다. 이준혁이 날것 액션을 선보인다면, 아오키는 일본 장검 액션으로 마석도의 맨주먹과 맞선다. "무네는 장검을 쓴다. 주먹 액션을 하던 사람들한테는 거리감이 생소하다. 그래서 눈 앞에서 긁힐 때가 있다. 진검을 잡았다가 액션 용 칼을 잡아도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정말 하면서도 리허설 중에도 잦은 부상이 있었다. 의자들고 액션 하는 장면에서는 테이핑도 하고 찜질도 하면서 촬영했다. 손가락도 접지르고 하는 것은 늘 있는 일이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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