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 양효진(사진: KOVO) |
현대건설은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블로킹에서 14-3으로 압도하며 세트 스코어 3-0(25-17 25-23 28-26) 완승을 거뒀다.
지난 달 16일 IBK기업은행전부터 이날까지 최근 파북의 7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승점 35(11승 4패)로, 한 경기를 덜 치른 흥국생명(12승 2패 승점 33)을 2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이날 패배로 8연패에 빠진 페퍼저축은행(2승 13패 승점 6)은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20점),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 10점)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득점을 주도한 가운데 국내 공격수 중에는 정지윤이 6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특히 미들 블로커 양효진(13점), 이다현(8점) '쌍철벽'이 나란히 블로킹 4개씩을 기록했고, 위파위도 3개의 블로킹을 거들며 높이 싸움에서 페퍼저축은행은 완벽히 제압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시즌까지 현대건설에서 뛰었던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6점을 쓸어담으며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 가운데 이한비가 10점을 올렸을 뿐 어깨 통증을 안고 있는 '토종 주포' 박정아가 20%대의 낮은 공격 성공률로 5점을 올리는 데 그쳤고, 나머지 국내 선수들의 득점 지원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연패를 끊는 데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