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음 소희' 정주리 감독 "여주인공들의 주먹질? 입을 때리고 싶었다"

노이슬 기자 / 기사승인 : 2024-02-20 02: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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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노이슬 기자] "한 아이가 비록 죽었지만 구체적으로 살아있던 사람이고 빛났던 사람이다. 적어도 영화 속에서는 살아서 관객들 마음에 남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지난 2014년 학대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도희와 또 다른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영남의 이야기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도희야'의 정주리 감독이 돌아왔다. 9년 만에 돌아온 정주리 감독은 다시 한번 세상이 주목해야 하는 이야기를 전한다.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는 사회의 구조적인 이야기로 목소리를 냈다.
 

▲영화 '다음 소희' 정주리 감독/트윈플러스파트너스(주)
 

영화 '다음 소희'(감독 정주리)는 당찬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김시은)가 현장실습에 나가면서 겪게 되는 사건과 이를 조사하던 형사 유진(배두나)이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2월 8일 개봉해 꼭 봐야할 영화로 관객들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

연출을 맡은 정주리 감독은 '도희야' 이후 무려 9년만에 신작 '다음 소희'로 돌아왔다. 감독이 의도한 바는 아니다. 영화는 전주 콜센터 현장 실습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민감한 실화를 소재로 하기 때문이다. 해당 사건은 탐사 보도 프로그램에서도 다룬 적 있는 사건이다. 출연 배우부터 투자자를 찾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주리 감독은 포기하지 못했다.

"비극적인 실제 사건이 일어나고 한참 후 저는 제안을 받았다. 왜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몰랐던 이야기가 저를 잡아끄는 것인지 생각해봤을 때 그 죽음 자체이기보다는 그 죽음이 하나가 아니라, 그 전에도 있고, 그 이후에도 비슷한 죽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실제 죽음 이후에 제대로 애도된다거나 책임있는 사람들이 반성하기보다는 더 비참하게 되는 것들이 굉장히 크게 다가왔다. 분노였다면 첫 번째 이야기만 하고 끝냈을 수도 있다. 사실은 절망감이 남달랐다. 스스로를 돌아봤을 때는 왜 그렇게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지 생각했다. 저 자신에 대한 거리감에 정체도 혼재되서 그 다음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는 소희는 '다음 소희'의 첫 번째 여자 주인공이다. '다음 소희'라는 제목만으로도 감독이 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가늠할 수 있다. 전작 '도희야'에 이어 제목에 주인공의 이름이 들어가고, '희'가 돌림자가 됐지만 우연일 뿐이다.
 

▲영화 '다음 소희' 메인 포스터/트윈플러스파트너스(주)
 

"영화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 초창기에 제목과 함께 모든 기획이 떠올랐다. '도희야'는 누군가가 도희를 불러줬으면 했었다. 제목과 함께 주제를 담고 있는것도 있다. '다음 소희'도 그 다음에 올 다른 누군가를 의미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친구들을 만나는 형사 유진의 마음이다. 그런것들이 함께 떠오르니까 전체 이야기가 잡힌 것이다. 인물이 중요하게 되다보니 그렇게 제목이 지어지는 것 같다. 소희는 제가 권여선 작가님의 단편소설 '손톱'을 읽은 적이 있다. 그 소설의 주인공 이름이다. 그 작품을 보고 계속 뭔가 남아있었는데 영화를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실화를 차용한 시나리오 작업은 무게감이 클 수 밖에 없다. 정주리 감독은 허구 사건을 만들면서도 실제 있을만큼의 현실성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더 담담하게 풀어내려고 노력했고, 관객들도 과몰입하기 보다 어느 정도 거리감이 있길 바랐다. '다음 소희'는 1부에 소희의 이야기가 등장, 2부에 유진이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1부 끝나고 누가 봐도 엔딩처럼 사그라들고 화면이 암전된다. 누가 일어나면 안된다는 생각이 제일 컸다. 그래서 텐션도 조율하고 마지막 장면을 향해 가야하기 때문에 신경을 썼다."

'도희야'에 이어 '다음 소희'가 세상에 나올 수 있게 가장 큰 힘을 준 사람은 배두나다. 데뷔작부터 신작까지 '페르소나'로 불리지만, 사실 두 사람은 오랜 세월 연락하지 않았다. 정 감독은 유진을 배두나를 생각하면서 만들어나갔다. 캐스팅에 확신이 있는 것도 아니면서 소희가 등장한 후 후반부에 형사 유진이 등장하는 구조를 완성했다. 주인공 역할이지만 비중이 너무 적었다.

"처음부터 이런 구성으로 영화를 만들었다. 1부, 2부로 나뉘고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게 배두나라는 존재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 유진이라는 인물을 떠올리면서 만들어나간 것도 있다. 그래서 온전하게 이 형식으로 영화를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캐스팅을 확신한 것도 아니었다. 사실 배두나씨 입장에서는 난데없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이 존재가 있기 때문에 이 인물과 구성을 완성할 수 있었다. 소희 역보다는 유진 역의 캐스팅이 중요했다. 바로 두나씨한테 시나리오를 보냈다. 보낼 떄까지도 주위에서는 걱정이 많았다. 일반적인 형식이 아니다. 저 내심은 이 사람은 알아줄거라는 생각이 있었다. 왜 이런 형식이어야만 하는지. 제대로 알아봐줄 거라 믿었다. 그 다음에 직접 만나서 얘기할 때는 의도를 정확히 알더라. 그래서 훨씬 더 힘을 받았다. 사실 밤에 이메일로 보내놓고 밤새 바들바들하기도 했다." 

 
▲영화 '다음 소희' 콜센터에서 실습중인 김시은(소희 역)/트윈플러스파트너스(주)
 

배두나는 정 감독의 의도를 모두 이해했고 공감했다. 그의 캐스팅으로 작업이 본격화됐다. 그리고 또 다른 주인공인 '소희' 역 캐스팅 오디션에 나섰다. 감독은 소희 역의 김시은을 캐스팅한 비화도 공개했다. "처음에 오디션 자리라고 생각 안하고 만났다. 근데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데 본인이 '소희가 세상에 나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하더라. 그게 저한테는 와 닿았다. 제가 오래전에 배두나 배우한테 워쇼스키 영화를 찍고 있을 때 '도희야'를 제안했다. 그때 왜 출연하게 됐냐고 물었더니 '이 영화 꼭 세상에 나와야 한다'는 대답이었다. 내가 어떤 식으로든 '돕고 싶다'고 했다. 그때의 기시감이 있었다. 그 말이 귀에 박힌 것도 있다. 대화를 나누는데 담담하게 일상 이야기 하고 친구들 이야기 하면서 대화를 나눴다. 저도 모르게 다음 약속을 정했다. 정말 내가 생각했던 소희의 모습을 보여줬던 것 같다."

소희가 가장 행복한 순간은 춤 출때다. 그의 춤실력은 수준급 실력으로 연습생이 될 것이라는 주변의 칭찬이 자자했다. 유진 역시 춤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극 초반 소희와 유진은 춤 연습실에서 우연히 스친다. 작품 특성상 함께 한 유일한 씬이다. "말 그대로 스친 인연이라는 의미다. 그게 춤추는 곳이었다. 그 연습실로 설정한 이유는 소희가 춤을 좋아하는 아이이기 때문이다. 유진도 느슨하게 비슷한 구석이 있는, 강력한 동기가 아닌 유진이라는 인물에게 관객들이 보기에 궁금증을 줄 수 있는 복잡한 인물로 그리고 싶었다. 나름대로 저는 재밌는 설정이었다. 스쳐지난 인연으로."

소희를 연기한 김시은 배우는 물론, 배두나의 춤추는 장면도 생각보다 많은 분량이 담겼다. 당시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를 즐겨보던 감독은 힙합 댄스를 설정, 로꼬&그레이의 '꿈이 뭐야' 편곡 버전을 선택해 극에 녹여냈다. 배두나의 첫 등장이기도 하다. "유진의 댄스를 소희만큼이나 적극적으로 담은 것은 아니다. 다만 본인이 춤을 열심히 추는 사람이고, 센터에 서야하니까 정말 열심히 연습하셨다. 배두나 배우도 이렇게까지 춤을 춰야하냐고 하시긴 했다. 근데 춤추는 소희를 좀 더 이해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힙합은 저한테 정말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멋있었다. 예쁘고 아름답기보다는 힘이 있고 약간의 분노도 느껴졌다. 두 배우도 연습실에서 첫 대면했다. 서로 만나서 연습한 것은 아니다."

촬영은 비교적 짧은 기간동안 이뤄졌다. 1부는 콜센터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첫 촬영부터 콜센터 외부 촬영을 진행했다. 소희의 일터가 되고 극의 중심이 되는 내부는 코로나19 시국이라 몰아서 촬영됐다. 그 중 소희의 인콜(수신전화) 장면에는 심한 욕설을 내뱉는 사람부터 변태까지 다양하게 등장한다. 소희가 상담하는 장면은 현장에서 동시녹음으로 진행했다. "중간에 마가 뜨는 것 조차도 연기에 포함된다. 그게 조금만 달라도 안되겠더라.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하고 촬영했다. 동시녹음 기사님이 잘 해주셨다."
 

▲영화 '다음 소희' 연습실에서 춤추는 배두나(유진 역)/트윈플러스파트너스(주)
 

'다음 소희'에서 인상적인 것 중 하나는 눈이다. 중요한 장면마다 눈이 내린다. 하지만 이후에는 항상 비극이 담긴다. 감독은 "눈이 올 때는 굉장히 포근하고 눈 내리는 모습을 보는 게 좋다. 웬지 모르게 따뜻한 느낌도 든다. 근데 눈이 오고, 쌓이고 녹을 때는 굉장히 지저분하고 더러워지기도 한다. 눈이 녹은 다음의 모습은 처참하다. 그런 대비가 눈이라는 것에 있다고 생각했다. 눈이 올 때는 좋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후에는 안 좋은 인들이 보여지는 대비를 주고 싶었다"고 했다.

또 극 중 흥미로운 지점은 소희와 형사 유진은 생각 없이 자신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내뱉는 남성들에 주먹을 날린다. 통상적으로 많은 작품들에서 여성들은 대부분 뺨을 때리지만 '다음 소희' 속 여주인공들은 주먹을 꽉 쥐고 얼굴을 향해 날려 통쾌함을 전한다. 감독은 "그 입을 때리고 싶었다"며 웃었다. "저라면 절대 못했을 텐데 대리만족감을 주인공에 담은 부분도 있다. 그 못된 말을 하는 입을 주먹으로 때려주고 싶어서였다."

소희가 다녀간 가맥집 장면 속 햇살은 다양한 해석을 하게 만든다. 감독의 감정 역시 정해지지 않았다. "오히려 저는 제 자신이 궁금한 마음이 됐다. 그런 햇살이 맨발에 닿게 했을까. 영화 내내 침울하고 차갑고 잿빛에 어두운 톤으로 가다가 이날의 마지막 햇빛이 닿았으면 했다. 이런 대비가 필요했던 것 같다. 그 해는 저무는 해다. 잠깐 비추다가 사라지는 햇빛이다. 그 순간에 무슨 기분이 들까. 이 조차도 위로도 안될까. 살짝 따듯함을 느꼈을까. 그 마음을 헤아리고 싶었던 게 컸다. 잠깐의 햇빛이 굉장한 감흥을 줄 수 있겠다 싶었다."

9년이라는 공백이 있었지만 '다음 소희'는 국내 개봉 전부터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가장 먼저 지난해 제75회 칸 영화제 국제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됐고, 아미앵국제영화제, 판타지아영화제, 도쿄필맥스영화제, 핑야오국제영화제에서 로베르토 로셀리니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끊임없는 수상 소식을 전하고 있다. 또한,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2%를 기록하며 작품성은 물론, 성별과 국가, 연령대를 초월하는 뜨거운 공감을 이끌고 있다. 특히 칸 영화제는 데뷔작 '도희야'가 주목할만한 시선 초청에 이어 두 번째 초청이라 감회가 남다르다.
 

▲영화 '다음 소희' 정주리 감독/트윈플러스파트너스(주)
 

"칸 영화제 측에 너무 감사하다. 첫 작품을 선정해 준 것도 너무 과한 일이었나 생각했었다. 그럼에도 그동안 저를 잊지 않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첫 작품도 살펴봐주었으니까. 당시 출품 때는 편집본이 완성된 상태도 아니었다. 후반 작업도 하나도 안 된 상태였다. 눈 장면도 CG다. 그냥 화면에 '눈 CG' 이런 식으로 써 있는 채로 냈다. 온전한 상태가 아니었다."

모두가 공감하길 바랐지만, 사실 해외에서 이 소재를 공감할 것이라는 예상을 못했다. 그렇기에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의 초청이 감독에게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 "제가 놀란 지점은 해외에서 이 영화를 공감해 줄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너무 한국적인 상황이다. 진짜 깜짝 놀랄만큼 깊이 공감을 해줬다. 구체적인 것들은 다를 수 있지만, 젊은 친구들이 자신들의 삶 속에서 느끼는 압박이나 본인들의 의미로 생긴 처지가 아니다. 구조적인 것이다. 혼자만의 힘으로는 안되는 것들이다. 그것들에 이입한게 아닌다. 텍스트 자체를 자신들에 대입해서 이입한 게 아닌가 싶다."

그러면서 정주리 감독은 "지난해 11월 도쿄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 상영을 직접 하고 돌아왔는데, 수상 소식을 전해주셨다. 무거운 마음으로 상을 받으러 가서 두 배우에게 영광을 돌렸다. 제 영화가 담고 있는 슬픔보다 지금 우리 현실에 닥친 슬픔이 너무 커서 참담한 기분으로 영화제 기간동안 있었다. 마음이 무거웠다. 영화를 보신 분들이 공감하고 슬픔을 이해해주시는데 영화가 연결시켜준다는 응원을 느꼈다. 한 아이가 비록 죽었지만 구체적으로 살아있던 사람이고 빛났던 사람이다. 적어도 영화 속에서는 살아서 관객들 마음에 남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정주리 감독의 신작은 너무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9년이라는 시간은 너무도 길었다. 차기작도 9년 뒤에 나오냐는 웃픈 농담이 나올 정도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이를 제작하고자 하는 타협하지 않는 감독의 뚝심은 박수 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관객의 입장에서는 더 많은 작품을 만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영화를 한편 만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아직까지는 제가 시나리오를 쓰고 제가 만드는 것은 오래 걸린다. 제가 좁은 사람이라고 그럴 수 있는데, 가장 잘할 수 있는 걸 만드는 게 컸다. 사실은 연출 제의도 받고, 기존 시나리오 각색, 연출 제의도 있었는데 끝내 도장을 못 찍은 이유는 '내가 과연 제대로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항상 막혔다. 온전하게 잘하는 것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시나리오를 내놓고 나면 바뀔 여지가 없더라(미소)."
 

▲영화 '다음 소희' 김시은(소희 역) 스틸/트윈플러스파트너스(주)

사회에 알리고자, 사명감 아닌 사명감을 갖고 작품을 만들지만, 무거운 마음이 더 크다. 시나리오부터 연출, 후반작업까지 감독은 이 무거운 이야기를 오랜 시간 가지고 있어야 했다. "절망감에 시작했다. 어쩌면 저는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그 답답한 마음들이 해소됐을 수 있다. 영화가 세상 밖으로 나와서 무슨 이야기들이 펼쳐질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게 위축된 것들이 영화를 통해서 나왔다. 저는 사실은 복 받은 것이다. 유진이라는 인물을 만들 때 가장 큰 영감을 주신 분들이 이 사건을 끝까지 보도하고 취재한 기자들, 끊임없이 노동계에서 문제를 지적해 준 분들이다. 그분들은 여전히 절망감 속에 있다. 저는 그분들에 비하면 다행인 셈이다."

모든 영화를 스크린에서 봐야하지만 '다음 소희' 역시 스크린에서 봐야하는 이유가 명확하다. "이 영화를 잘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큰 스크린으로 보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다. 스펙타클함이 있는 작품은 아니다. 두 시간 남짓, 이 시간동안 깜깜한 시간동안 영화를 볼 때는 처음부터 소희를 따라가 주실 것이라 생각했다. 함께 본다는 것 자체가 다른 감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소희에 대입해서 혼자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이런 체험도 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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