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우영우' 유인식 감독 "구교환 비롯 특별출연 기대, 시청률 예상 어렵다"

노이슬 기자 / 기사승인 : 2023-07-27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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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노이슬 기자]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NA 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유인식 감독/ENA 제공


Q. '우영우'는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영우가 주인공인 것을 필두로, 매 에피소드의 의뢰인이 노약자, 성소수자, 자폐인, 탈북민 등 사회의 소외 계층이었다.

A. 작가) '증인'이 그런 구성의 영화였다. 제 나름대로는 도전 과제였다. 우영우를 단독 주인공으로 세워놓고, 직접 소통을 하게 하자는 의도가 있었다. 이 드라마를 본다는 것은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이상하고 낯선 우영우와 함께 울고 웃고 같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게 의도였다. 사회 소외 계층을 비롯해 탈북민, 성소수자 등 다양성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갈 필요가 있었다. 감독님과 제작사도 이견 없이 수용해주셔서,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었던 것 같다.

Q. 9회에서 예고된 방구뽕 캐릭터 구교환 캐스팅을 비롯해, 매 에피소드마다 착 붙는 캐릭터들도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캐스팅에 중점을 둔 부분이 있나.

A. 감독) 9회는 작가님의 대본을 보면 분명히 게스트인데 그 회의 주인공에 가까운 분량을 차지한 경우가 많았다. 러닝타임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대사도 많다. 대본이 나오자마자 캐스팅을 시작했다. 스케줄이 맞으면서도 이미지가 맞고 역할을 할 수 있는 분들을 캐스팅했다. 때로는 촬영 스케줄을 기다리기도 했다.
 

4회 동그라미 부친은 정석용 배우가 해줘야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그분 얼굴에서 '동동삼'이라는 얼굴이 떠올랐다. 9회 대본을 보는 순간 이 역할은 누가 할 수 있겠나 하다가 구교환을 떠올리는 순간 다른 배우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곡한 섭외 끝에 성사가 된 케이스다. 너무들 잘 해주셔서 끝나고 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Q. 5회와 8회차는 본 방송을 제외한 미공개 에피소드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며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특별히 따로 공개한 이유가 있나.

A. 감독) 편집 때는 방송 안에 다 들어가 있던 장면이었다. 나중에 편집하고 봤을 때 감정선과 겉돌 수 있다고 생각했다. 5회 준호가 준 선물을 영우가 뜯어보는 장면은 시간상으로는 영우가 사장님이 쓴 편지를 해바라기 액자를 뗀 자리에 붙여놓고 이후에 들어가야했다. 전전 에피소드에 선물을 하고, 다음 에피소드에는 버렸다고 해서 궁금해할 만한 장면이었다. 그 장면에서 영우가 기뻐하는 장면을 붙여보니 앞에 영우가 괴로워하다가 이런 변호사의 길을 걸을 때의 다짐 직후에 들어가는 것이 회차 에피소드 감정선이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시청자분들은 궁금해하실 것이라서  따로 영상으로 공개했다.

8회 태수미(진경 분)와 한선영(백지원 분)의 독대 장면도 양대 로펌에서 서로 의식하고 견제하고 있음에도 만날 일이 흔치 않은데, 이 시점에서 만나야 한다. 태수미는 인생에서 큰 비밀을 알게 된 회차에 넣기에는 결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그런 루트가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후 회차에서는 5회, 8회처럼 씬이 통째로 공개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ENA 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문지원 작가, 유인식 감독/ENA 제공


Q. '우영우' 시청률은 5회만에 10%를 돌파, 매회 자체최고 신기록을 경신 중이다. 시청률은 얼마까지 예상하나.

A. 감독) 지금까지 오는 동안도 전혀 예상해 본 적이 없다. 이게 마치 주식 오른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꿈꿔보지 못한 오름세로 시청률이 오르고 있다. 지금 이 시청률로도 너무나 행복한 인기다. 예상을 전혀 못하겠다.

작가) 저는 또 신인이라서 이 업계가 낯설다보니 이게 잘 되고 있는 건지도 몰랐다. 시청률 예상은 어렵고 그저 바라보고만 있다(웃음).

Q. 16부작 중 8회까지 방영됐다. 웹툰으로도 제작이 확정된 가운데 후반부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인가. 또 차기 시즌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나.

A. 감독) 전반부가 우영우가 진짜 변호사가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무게가 실렸다면, 우영우가 훌륭한 변호사가 되어가는 과정, 그에 대한 고민에 대한 이상하고 남다른 영우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일 것 같다. 한바다 캐릭터들도 각자 자기 인생의 고민을 맞딱드리게 될 것이다. 구교환씨를 비롯해서 예상하지 못했던 좋은 배우들의 열연도 기대해주시면 좋겠다.

아직 방송 반 밖에 안 나갔다. 시즌제가 되서 시즌 2가 나오고 시즌 3가 나오면 제작자 입장에서는 행복한 일이다. 여러가지 맞춰나가야 할 부분이 많아서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지 않다. 우영우 월드에 대해서는 애정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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