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다연의 16일 경기 모습. [코리아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
백다연(319위·NH농협은행)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100만 달러)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탈락했다.
백다연은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캐럴 자오(265위·캐나다)에게 0-2(4-6 1-6)로 졌다.
지난해 이 대회 1회전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12위·라트비아)를 2-1(3-6 6-1 7-6<7-4>)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던 백다연은 올해는 예선을 거쳐 올라온 자오에게 패했다.
이번 대회 단식 본선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한 백다연은 1세트 게임 스코어 3-3에서 서브 에이스로 4-3을 만드는 듯했다.
하지만 선심이 불지 않은 폴트를 체어 엄파이어가 지적했고, 백다연은 챌린지를 신청했으나 주심의 판정이 옳았던 것으로 나오면서 오히려 듀스 끝에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줬다.
전날 박소현(366위·성남시청)과 예선 2회전에서 3세트 접전을 치르고 올라온 자오는 이날 1세트에서만 더블 폴트를 11개나 쏟아내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1세트 위기를 넘긴 뒤 2세트에서는 초반 4-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이로써 이번 대회 단식 본선에는 한국 선수로는 장수정(234위·대구시청)만 남게 됐다. 장수정은 17일 아일라 톰리아노비치(119위·호주)와 1회전을 치른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 위안웨(40위·중국)가 올해 US오픈 3회전까지 올랐던 엘레나 가브리엘라 루세(68위·루마니아)에게 2-1(4-6 6-2 6-2) 역전승을 거뒀다.
위안웨는 2회전에서 페이턴 스턴스(49위·미국)와 에마 라두카누(72위·영국) 경기 승자와 맞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