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지(사진: 스포츠W) |
양서우(MMA 스토리)를 판정으로 꺾고 종합격투기 2연승을 기록한 장현지(부산 홍진)를 경기 직후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장현지는 15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개최된 격투기 이벤트 '엔젤스파이팅08 & 더 리더스 오브 퓨쳐'에 출전, 양서우와 펼친 스트로급(-52kg) 경기에서 2-1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 직후 만난 장현지는 팀 동료들 앞에서 눈물을 쏟고 있었다. 우선 그 이유를 물었다.
장현지는 "지난 경기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많은 연습을 했는데 막상 시합에서 너무 안 나와서..."라며 울먹였다.
그 동안 주로 입식 타격 분야에서 활약했던 장현지는 지난 7월 23일 '엔젤스파이팅 07& 스테이지 오브 드림'에서 스즈키 마리야(시무라 도장)를 상대로 종합격투기 첫 승을 신고했다.
당시 경기는 플라이급(-56kg) 경기였지만 이날 양서와의 경기는 그보다 한 체급 낮은 스트로급 경기였다.
장현지는 "오랜만에 52kg까지 감량을 하다 보니까 계체량 한 시간 전까지 400g이 남아서 고생을 했는데 다행히도 시간을 맞췄다."며 감량으로 인해 겪은 어려움을 털어놨다.
장현지는 2라운드 막판 양서우에게 리얼네이키드 초크를 시도한 상황에 대해 "시간이 더 있었다면 더 완벽하게 했을텐데...그게 많이 아쉽다."고 서브미션 승리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이 아닌 2-1 판정승을 거둔 데 대해 장현지는 "1라운드는 졌다고 생각해서 (경기에서) 질거라 예상했는데 그래도 점수를 주셔서 '2라운드에서 잘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우리 팀과 상의해서 이번 경기에서 부족했던 점 보완할 점을 같이 공부하고 연구하면서 살패하더라도 계속 해 볼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