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시청과 구미 스포츠토토의 2019 여자축구 WK리그 경기가 끝난 뒤 스포츠토토의 수문장 강가애를 잠시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스포츠토토는 이날 전반 7분 수비수 최소미와 강가애의 호흡이 맞지 않으며 자책골을 허용, 0-1로 끌려가다 후반 9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최소미의 헤딩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후반 19분 김상은의 역전 결승 중거리포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강가애는 첫 골 실점 상황에 대해 "별로 어려운 상황은 아니었는데 제가 좀 더 기다리고 콜을 해줬으면 실수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라며 "전적으로 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포츠토토는 이날 승리로 지난 12라운드 창녕WFC전 승리에 이어 연승을 달렸다. 시즌 첫 연승이자 시즌 3승(5무5패)째. 여전히 하위권인 6위에 머물렀지만 후반기 대반격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는 연승이다. 강가애는 이에 대해 "저희가 계속 승이 없고 계속 연패를 했었는데 경기력도 조금씩 올라오면서 승리도 가져갈 수 있어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그 동안 많이 초초했다"며 "경기력이 좋았다면 좀 나았을텐데 경기력도 나오질 않고 해서 걱정도 많이 했는데 지난 한수원 게임(11라운드)부터 경기력도 좋아지고 승리도 나오고 있어서 앞으로 더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WK리그는 이날 13라운드 경기 이후 약 2주간의 휴식기에 들어가지만 WK리그 8개팀은 경남 합천군에서 열리는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7/23~8/5)에 출전한 뒤 다음 달 8일부터 다시 리그 일정에 복귀하게 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2019 프랑스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기간중 휴식기를 가진 탓에 그 이후 일정이 다소 타이트하게 짜여지면서 빚어진 결과다. 강가애는 "사실 리그 일정이 너무 빡빡해서 체력적으로도 힘들지만 부상에 대한 걱정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런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가애는 마지막으로 "항상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우리 팀도 경기력이 더 올라와서 앞으로 승승장구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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