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사진: WKBL) |
김수연은 4일 KB스타즈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팬들에게 복귀 인사를 전했다.
김수연은 "몸이 좋지 않아 팀을 떠났다가 다시 몸을 잘 관리해서 돌아오게 됐다"며 "지난 시즌 밖에서 TV를 보면서 '내가 저 자리에 있었으면 어땠을까.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그런 마음이 다시 팀에 돌아올 수 있게 만들어 준 것 같다"고 복귀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작년 시즌은 비록 준우승을 했지만 이번 시즌은 나로 인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다가올 새 시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김수연은 지난 2005년 신입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KB스타즈에 입단, 12시즌 동안 KB스타즈에서만 뛰면서 269경기에 출전해 평균 7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센터로서 골밑에서 몸싸움과 리바운드 등 수비적인 면에서 매우 성실한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로 공격적인 측면에서도 골밑 득점 능력뿐만 아니라 정확한 미들슛 능력까지 겸비, 상대 수비진에게 매우 까다로운 스타일의 센터로 정평이 나있었다.
그러나 2014년 아킬레스건 파열과 무릎 부상을 당한 김수연은 수술과 재활을 반복하다 2016시즌 코트에 복귀했지만 정상적인 몸 상태와 이전의 기량을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체력 부담과 부상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작년 4월 구단과 상의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
1년 만에 코트 복귀를 결정한 김수연은 현재 몸상태에 대해 "은퇴하기 직전보다는 많이 좋아진 상태지만 운동은 안 한지가 오래된 상태라 어린 선수들과 몸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김수연은 "팀의 센터로서 박지수를 많이 도와줘야 하겠지만 도와주는 것 이상으로 나도 나름대로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신인부터 지금까지 우승을 한 적이 없다. 이제는 우승을 한 번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김수연은 "은퇴하고 몇 번 청주에 가본 적이 있다"며 "체육관을 지나면서 그 때의 응원과 열기, 함성소리가 그리웠다."고 KB스타즈를 향한 팬들의 응원 열기도 복귀에 영향을 미쳤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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