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대한핸드볼협회 |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2018 핸드볼 슈퍼시리즈 핸드볼 프리미어6에서 유럽의 강호 스웨덴을 꺾었다.
한국(세계랭킹 10위)은 18일 서울 송파구 SK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스웨덴(19위)과의 대회 2차전에서 35-28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는 한국이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승리였다.
전날 우크라이나를 36-20으로 완파한 한국은 스웨덴도 꺾으며 2연승으로 대회 선두로 올라섰다.
정지해(삼척시청)는 5골 3어시스트를 기록, 승리를 견인하며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고, 1차전에서 10골 3어시스트를 기록했던 정유라(대구시청) 역시 6골 2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이날 정유라와 김선화(SK슈가글라이더스)의 선제 득점으로 포문을 연 한국은 전반 15분까지 8-4로 앞서나갔으나 이후 연이은 실책으로 스웨덴의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한국은 교체 투입된 유소정(SK슈가글라이더스), 송해림(서울시청)의 연속 득점으로 17-11까지 격차를 벌리며 숨을 돌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최수민(서울시청), 이효진(삼척시청)의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점수차를 벌린 한국은 후반 15분 26-17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리를 예약했다.
이날 경기 직후 SK 핸드볼경기장에서는 한국과 스웨덴의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경기의 단체 응원전이 이어졌다. 비록 축구에서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스웨덴에 0-1로 패했지만 SK 핸드볼경기장에 모인 팬들은 앞서 열린 핸드볼의 승리로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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