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WTA 공식 인스타그램 |
할렙은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 919만 7천 유로, 약 516억원) 여자 단식 4일차 경기에서 앨리슨 리스키(미국, 83위)에 2-1(2-6, 6-1, 6-1)로 승리를 거뒀다.
어렵지 않게 할렙의 승리를 점쳤던 이번 경기는 1세트에서 할렙이 16개의 범실을 범하며 예상 밖의 상황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페이스를 찾은 할렙이 2세트와 3세트를 내리 가져가며 진땀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에서 할렙은 “프랑스오픈은 시작이 항상 빠듯해서,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것이 늦었다”며 “이 곳에 와서 경기하는 것이 아주 기쁘다. 그래서인지 항상 시작 때마다 긴장한다”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할렙은 16개의 범실로 부진했던 1세트와 달리 페이스를 끌어올린 2세트와 3세트에서 자신의 경기력을 십분 발휘하며 승리했다. 반면 리스키는 1세트의 기분 좋은 시작이 아쉽게 두 세트를 내주며 이변을 만들지 못했다.
이에 대해 할렙은 “내가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와서 좋다. 경기 내용이나 결과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며 “일단은 내 팔을 쉬게 하고 싶다. 시작부터 움직임이 좋았지만, 팔이 지나치게 뻣뻣했고 내가 원하는 대로 공을 때릴 수 없었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경기 후반에 가서는 확실히 나아졌다 느꼈고, 지금 상황에서는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어렵게 2회전에 진출한 할렙은 와일드카드로 진출한 테일러 타운센드(미국, 72위)를 만난다.
“내 기억이 맞다면, 나는 타운센드와 신시내티에서 경기를 치른 적 있다”고 회상한 할렙은 “그는 왼손잡이다. 그래서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가야 할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타운센드는 탄탄한 선수다. 그는 공을 강한 힘으로 때린다”며 “다음 경기 승리를 위해 더욱 공격적으로 움직여야 하고, 오늘 2세트와 3세트처럼 경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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