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마리아 샤라포바 인스타그램 |
샤라포바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 919만 7천 유로, 약 516억원) 3일차 여자 단식 1회전에서 리첼 호헨캄프(네덜란드, 133위)에 2-1(6-1, 4-6, 6-3)로 승리했다.
프랑스오픈 2회 우승(2012년, 2014년) 경력의 샤라포바는 2015년 대회 16강 진출을 마지막으로 3년간 롤랑가로 출전 기록이 없었다. 우승 기억을 가지고 있는 파리에 돌아온 샤라포바는 3년만에 승리를 알리며 세 번째 트로피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된 공식 인터뷰에서 샤라포바는 “시작이 좋았다. 하지만 2세트에서 여러 이유로 계속해서 조급했다”며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호헨캄프는 나보다 더 침착했고, 나는 내 페이스를 잃었다. 하지만 경기를 무사히 잘 마쳤다”고 답했다.
샤라포바는 2015년 윔블던에서 호헨캄프를 2회전에서 만나 2-0으로 이긴 적 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29개의 실책과 7개의 더블폴트를 범하며 어려운 경기를 끌어갔다. 1세트를 가져가며 무난히 승리할 것처럼 보였던 샤라포바는 2세트에서 호헨캄프의 서브에 흔들리며 리드를 뺏겼다.
이에 대해 샤라포바는 “명백히 한 걸음 물러나서 다시 생각해야 했다”며 “결과적으로는 마지막 포인트를 따냈지만 2세트 3-1 상황에서 1세트처럼 공격적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말미 샤라포바는 “점수와 상관없이, 나는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내 테니스 실력을 십분 발휘했다. 그리고 나는 그 대가를 반드시 돌려받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1회전을 통과한 샤라포바는 2회전에서 도나 베키치(크로아티아, 50위)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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