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크비토바 인스타그램 |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 상금 3천 919만 7천 유로, 약 516억원) 1회전에서 베로니카 케페데 로이그(파라과이, 89위)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크비토바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 상금 3천 919만 7천 유로, 약 516억원) 둘째날 1회전에서 베로니카 케페데 로이그(파라과이, 89위)에 2-1(3-6, 6-1, 7-5)로 승리를 거뒀다.
특히 이 날 크비토바는 35개의 실책을 극복하고 2시간 7분만에 1회전 승리를 확정지었다. 마지막 세트였던 3세트 5-5에서 획득한 연속 2포인트가 크비토바에 승리를 안겨줬다.
경기가 끝난 후 공식 인터뷰에서 크비토바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오늘 경기의 승자를 가렸다. 난 오늘 굉장히 운이 좋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에 부치는 경기였다. 로이그는 거의 모든 힘을 쏟아 공을 때렸다”며 ”그가 지난해 여기에서 4회전까지 오른 것이 놀랍지 않다. 그는 실수가 많지 않았고, 그래서 힘든 경기를 했다”며 상대였던 로이그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세트부터 로이그의 서브에 고전했던 크비토바는 “로이그의 서브를 받는 것이 굉장히 힘들었다”며 “만약 그가 좋은 서브를 가지고 있지 않았더라도 로이그는 코트에서 모든 힘을 쏟았을 것이다”고 답했다.
이날 경기를 총평한 크비토바는 “랠리에서 경기를 꽤 어렵게 가져간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서 내가 보였던 우승자의 면모는 없었다”며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다.
2014년과 2017년, 두 차례 윔블던에서 우승을 차지한 크비토바지만 프랑스오픈에서는 지난 2012년 4강에 오른 것이 자신의 최고 성적이다.
올해 크비는 프랑스오픈에 30승 기록과 4개의 우승 타이틀을 가진 선수 자격으로 시드 배정을 받았다. 하지만 크비토바는 프랑스오픈의 클레이코트에서 얻는 모든 승리를 ‘보너스’로 여기고 있다.
크비토바는 “긍정적으로 경기에 임할 때마다 클레이 코트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 클레이 코트에서의 이번 시즌은 아주 좋다”며 “나는 이 곳에 오늘 한 것처럼 더 많은 보너스를 얻기 위해 왔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내가 말한 것처럼 보너스에 불과하다”며 “그래서 모든 것이 어떻게 끝나는지 지켜볼 것이다. 2회전에 진출해서 매우 행복하다”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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