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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서울 코리아나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는 ‘2018 WK리그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신생팀 창녕WFC를 포함한 8개 팀의 감독과 주장 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시즌을 앞둔 출사표를 전했다.
가장 이슈가 된 내용은 역시 이번 시즌 우승팀에 대한 전망이었다. 지난 시즌 감독과 선수 모두 인천 현대제철을 1강으로 선택했으나 이번에는 달랐다. 여전히 현대제철이 강세이나,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이천 대교가 해체되며 선수들의 이동이 생긴 가운데 전력 평준화가 이뤄졌다는 전망이다.
화천KSPO의 강재순 감독은 “어느 팀이라고 말하기가 어렵다. 기존 현대제철이 최상위 멤버로 구성되어 있었고 이에 견줄만한 팀이 대교였으나 팀 해체 후 선수들이 여러 팀으로 나뉘어져 갔다”며 “구미 스포츠토토가 결코 현대제철에 뒤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현대도 강한 1강이지만 스포츠토토와 경주 한수원이 견줘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패기롭게 대권에 도전한 팀도 있다. 서울시청의 박기봉 감독은 “우리가 할 것 같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박 감독은 “꿈은 크게 가지라고 했다. 현대제철이 매번 우승한다는 생각이 이어지고 있어서, 이번엔 꿈을 크게 가지겠다”며 우승권을 향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여전히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인천 현대제철의 최인철 감독은 “(우승에 대한) 부담은 항상 있다. 그 부담이 팀을 강하게 만든다”며 “많은 팀들이 우리가 우승할 거라고 예상하지만 다른 팀도 많은 보강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인다. 그렇지만 우리가 우승하면 좋겠다”고 속내를 비쳤다.
선수들도 쉽게 우승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답을 내놓았다. 서울시청의 주장 허빈은 “지난 시즌엔 현대제철을 뽑았지만 올해는 모든 팀이 전력 보강을 잘 해서 WK리그의 춘추전국시대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구미 스포츠토토의 어희진 역시 “리그 평준화가 이뤄져서 우승할 팀도 경계할 팀도 모두가 해당된다고 생각한다”며 ‘뚜껑이 열려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는 답을 내놓았다.
한편 WK리그는 오는 23일 인천 현대제철과 경주한수원의 빅 매치 등 네 경기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특히 이천 대교 해체 후 새롭게 창녕WFC가 합류하며 2년 연속 8개 구단 체제로 정규리그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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