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사진: 대한배구협회) |
김연경은 중구에 도착하자마자 광고 촬영과 상하이 구단 미디어데이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하게 되고 중국 여자배구 올스타전에도 출전한다.
이와 같은 빡빡한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나면 김연경은 두 가지 선택지를 놓고 장고에 들어갈 전망이다.
2018-2019시즌 소속팀을 정하는 일과 국가대표 선수로서 출전할 대회를 선택하는 문제가 장고의 대상이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연경은 중국으로 출국하기 전 인터뷰에서 소속팀 문제와 관련, "상하이 외 중국리그 다른 팀에서 영입제의를 했다. 터키리그 팀과도 협상 중"이라며 "아직은 결정된 게 없다"고 전했다.
당초 김연경이 상하이를 선택했던 계약한 이유가 중국의 리그 일정과 한국과의 거리를 종합할 때 국가대표 합류에 용이한 점이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하이 잔류 또는 중국내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터키행 가능성보다는 높아 보이는 상황이다.
사진: 김연경 인스타그램 |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오는 5월 15일 개막해 중국, 한국, 네덜란드를 오가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네이션스리그에 참가하고 8월에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이후 9월 29일부터는 2018 세계선수권대회(일본)에도 나선다.
김연경이 이 대회에 모두 나설 수는 없기 때문에 대한배구협회와 논의를 통해 어느 대회에 출전할 지를 결정해야 한다. 김연경은 일단 소속팀의 경기 일정을 감안해 국제대회 출전 스케쥴을 조정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김연경 스스로 '2020년 도쿄올림픽 메달 획득'을 선수 생활 목표로 정한 만큼 도쿄올림픽 출전에 도움이 되는 대회에 출전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김연경은 일단 네이션스리그 중 일부 경기에는 참가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했다. 또한 도쿄 올림픽 출전을 위해서는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필요한 만큼 9월말로 예정되어 있는 세계선수권대회에도 출전이 유력해 보인다.
따라서 김연경으로서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 여부를 놓고 최종 저줄질을 할 전망이다.
한편, 김연경은 일주일 정도 중국에 머문 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진천선수촌에 입촌, 대표팀 선수들과 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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