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컬링장(사진: 의정부시) |
의정부시는 29일 녹양동 실내빙상장 옆에 지하 1층, 지상 2층, 전체면적 2964㎡ 규모로 컬링장을 개장했다.
총 99억8천만 원이 투입된 의정부 컬링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컬링 저변 확대를 위해 건립비 50억원을 지원했다.
경북 의성군 처럼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는 의정부 컬링 경기장은 국내에서 두 번째로 국제규격인 길이 50m, 폭 4.75m짜리 레인 6개와 243석 규모의 관람석을 갖췄다.
컬링장 바닥에 얼음을 얼리는데 20일 이상 소요되지만 이후 바닥 온도를 영하 5∼7도에 맞춰 잘 관리하면 1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의정부시는 이를 위해 세계적인 수준의 아이스 메이커 4명을 별도로 채용하고 국내 최초로 이산화탄소(CO₂) 냉각 방식을 도입했다.
국내 컬링장 가운데 유일하게 스톤 보관함도 설치됐다. 스톤을 레인 주변에 그냥 두면 이틀 이상 지나야 경기에 사용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빙질에 이상이 생겨 경기에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톤을 바닥 온도에 맞춘 보관함에 넣어두면 경기를 바로 치를 수 있다.
의정부 컬링장에는 또한 스피드 돔 카메라(스톤 추적 카메라)가 설치돼 생동감 있는 경기를 관람할 수 있으며 자동 리프트 조명장치가 갖춰진 점조 특징이다.
컬링장은 두 시간씩 하루 4번 운영되며 사용료는 두 시간 기준으로 시간대별로 평일 11만∼12만원, 토요일과 공휴일 13만2000∼14만4000원이다.
한편 의정부시는 경기도 최다 컬링팀(중등3, 고등2, 남자성인 일반1)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98회, 99회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2017 한국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송현고등학교 여자 컬링팀은 현재 주니어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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