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유미 인스타그램 캡쳐 |
한유미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동안 너무 감사했다. 이 팀에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드리고, 오랜 시간 많은 관심과 사랑받아 "며 "이제 선수가 아니지만 어떤 자리에 있더라도 늘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은퇴 인사를 전했다.
앞서 여러 차례 이번 시즌 직후 은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한유미는 소속팀인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과의 플레이오프에서 패하며 챔피언 결정전 진출이 무산된 직후 곧바로 은퇴 인사를 전했다.
수원전산여고 출신인 한유미는 1999년 현대건설에 입단해 주전 공격수로 성장했다.
2005년 프로 출범 뒤에도 줄곧 현대건설에서 활약한 한유미는 2009-2010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이탈리아 리그 진출을 추진하다 무산되자 2010-2011시즌 공백기를 기졌고, 2011-2012시즌 현대건설과 계약을 맺은 뒤 곧바로 KGC인삼공사로 이적했다.
KGC인삼공사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한유미는 은퇴를 선언했지만, 2014년 현대건설과 계약해 코트에 복귀, 이번 시즌까지 현대건설에서 뛰었고, 은퇴를 맞게 됐다.
한유미의 V리그 통산 득점은 2천587점으로 역대 11위다.
일찌감치 은퇴를 예고한 이번 시즌 한유미는 정규리그에서 백업 선수로 단 6경기에 출전했고, IBK기업은행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0득점을 올리는 깜짝 활약으로 팀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한유미는 21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7득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현대건설은 0-3으로 패했고, 챔프전 진출에 실패했다. 이 경기가 한유미의 은퇴경기가 된 셈이다.
사진: 한유미 인스타그램 캡쳐 |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요...
힘들때 당신들 덕분에 견딜수 있었고 진짜 매번 사고치고 스펙타클한 내인생에 든든한 지원군이 되줘서 너무 고마웠어요
나땜에 내팬들도 맘고생이 심했을텐데 이제 그만 내려놓고 맘편히 지내길...
우리 이제 행복하자!
많이 아쉽지만 미련은 없는걸로~~
나 볼만큼 봤자나~~~~ 너무 고마웠고 진짜 잊지 못할거에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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