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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2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75-57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전 전승으로 2012-2013시즌부터 6시즌 연속 정규리그와 챔피언 결정전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맏언니' 임영희가 24점, 박혜진이 20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나탈리 어천와가 12득점 13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홍보람은 공수에 걸쳐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9득점을 기록했고, 김정은도 고비 때마다 8득점을 올리며 우승을 지켜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안산 신한은행(현 인천 신한은행)이 보유 중이던 여자 프로농구 최다 연속 통합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단일 시즌 시스템이 도입된 2007-2008시즌 이후로는 최다 연속 통합 우승 기록이다.
챔피언결정전 MVP는 우리은행의 이적 첫 해 프로 데뷔 첫 우승 반지를 끼게 된 김정은에게 돌아갔다. MVP로 호명된 김정은은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전반 1,2쿼터는 모두 우리은행 홍보람의 멋진 마무리가 경기 분위기를 우리은행 쪽으로 흐르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우리은행은 1쿼터 초반 어천와와 임영희, 김정은이 내외곽에서 고루 득점을 올리며 박지수가 골밑에서 분전한 KB스타즈에 시종 여유 있는 리드를 잡아나갔고, 1쿼터 종료와 함께 터진 홍보람의 쿼터 버저비터로 23-8, 15점 차 리드를 잡은 채 첫 쿼터를 마무리 했다.
2쿼터 들어 KB스타즈의 반격이 시작됐다. 우리은행의 외곽을 철저히 봉쇄하는 전략을 들고 나온 KB스타즈는 우리은행의 외곽 득점을 차단하는 데 일정 부분 성공을 했고, 그 사이 심성영과 단타스의 3점포가 터져 나오며 2쿼터 1분 37초 전 24-29, 5점 차까지 추겨가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이후 박혜진의 자유투 득점과 홍보람의 자유투 득점에 이은 3점포가 연이어 터지면서 다시 점수차를 벌려 35-24, 11점을 앞선 채 전반 1,2쿼터를 마무리 지었다.
3쿼터 들어 KB스타즈가 힘을 냈다. KB스타즈는 정미란이 3점포포 포문을 열었고, 이후 커리와 단타스의 야투가 살아나면서 한때 3쿼터 종료 3분22초 전에는 3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이후 우리은행 박혜진과 김정은의 3점포가 연이어 림을 가르면서 다시 점수차가 벌어졌고, 3쿼터는 54-47, 우리은행의 7점 차 리드로 마무리 됐다.
3쿼터에서 고비를 잘 넘긴 우리은행은 4쿼터 들어 일찌감치 우승을 결정 지었다. 우리은행은 4쿼터 시작하자마자 박혜진과 임영희, 김정은의 야투가 불을 뿜으며 빠르게 점수차를 벌려 나갔고, 4쿼터 종료 6분43초 전에는 임영희의 자유투로 65-49, 16점 차로 점수차가 벌어져 사실상 승부에 쐐기가 박혔다.
창단 첫 우승에 도전했던 KB스타즈는 커리가 20득점, 박지수가 13득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상황을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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