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론다 로우지(론다 로우지 인스타그램) |
미국 종합격투기 매체 'MMA위클리닷컴'은 21일(이하 현지시간) 로우지가 자신의 종합격투기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했을 당시 소감에 대해 전했다.
로우지는 2016년 12월 UFC 207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아만다 누네스(브라질)에 불과 48초 만에 1라운드 KO패를 당한 뒤 UFC를 떠났다.
로우지는 당시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몇 달 동안 언론과의 접촉을 피했다.
로우지는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나가면서 ‘신이 나를 싫어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내 안에는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남편이 힘든 시기를 보낼 때 나를 구원해줬다”며 남편이 큰 힘이 됐음을 인정했다.
로우지는 “남편은 나를 바라보다가 ‘너는 고작 이렇게 될 사람이 아니야’라며 ‘너는 일반적인 파이터 그 이상’이라고 말했다”며 “그 사실은 나쁜 것이 아니고, 내가 수치스러워해야 할 것도 아니었다. 이는 내가 안고 가야 할 것이었고 세상에 내보여야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지금 여기 있게 됐다”고 WWE에 오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더는 겁나지 않는다”며 “당시에는 끔찍한 시간을 견뎌야 했고 덕분에 지금 진심으로 행복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로우지는 이어 “모든 게 이렇게 될 것이었다”며 “내가 항상 이 길 위에 있었다는 걸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인 로우지는 WWE와의 계약설이 기정사실화된 지난 1월 로얄 럼블에 첫 등장해 신고식을 올렸다.
로우지는 내달 8일 WWE 최대의 축제인 ‘레슬매니아(Wrestlemania) 34’에서 커트 앵글과 태그팀 매치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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