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사진: 대한체육회) |
최민정은 17일 오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500m 경기에 출전,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에 재도전한다.
지난 13일 500m 결승전에서 최민정은 캐나다의 킴 부탱을 추월하던 중 손으로 무릎을 건드려 임페딩 반칙을 했다는 판정을 받고 실격처리 됐다.
경기 후, 최민정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실격 처리에 대해 “후회 없는 경기를 해서 만족스러웠다.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결과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기로 다짐하고 게임했다. 결과를 받아들이고 나머지 세 종목에 집중할 것”이라고 대답하며 울먹였다.
하지만 이후 SNS에 “가던 길 마저 가자”라는 글을 게재, 실격의 아픔을 털어버렸음을 암시, 강인한 정신력을 나타내기도 했다.
최민정은 17일 여자 1,500m를 시작으로 20일에는 3000m 계주, 22일에는 1,000m에 출전한다. 이 세 개의 금메달을 모두 따낸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세 종목 모두 최만정과 한국이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어 가능성은 높다.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관왕은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 대회 진선유 이후로 나오지 않고 있다. 최민정이 12년 만에 새 역사를 쓰게 될 수도 있다.
일단 1,500m가 그 시발점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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