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감격적인 올림픽 첫 골을 신고하면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별예선을 마쳤다.
남북 단일팀은 14일 강원도 강릉의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일본(세계 9위)에 1피리어드 5분 만에 2골을 먼저 허용하고 3피리어드에 추가 실점 하면서 1-4(0-2 1-0 0-2)로 패했다.
하지만 남북 단일팀은 이날 2피리어드 9분 31초에 미국 입양아 출신 박윤정(마리사 브랜트)의 패스를 받은 미국 출신 귀화 선수 랜디 희수 그리핀이 역사적인 올림픽 첫 골을 터트렸다.
한국은 특히 2피리어드에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아 이번 대회 유일의 무실점 피리어드를 기록했고, 2피리어드는 일본에 1-0으로 앞섰다.
한국은 이날 경기 전까지 일본에 7전 전패, 1득점 106실점을 기록 중이었다.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단일팀(3패)과 일본(1승 2패)은 18일부터 5∼8위 순위결정전 두 경기를 치른다. 단일팀은 일본과 7∼8위 결정전에서 재대결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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