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샬롯 칼라 인스타그램 |
칼라는 10일 오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크로스컨트리 15㎞(7.5㎞+7.5㎞) 스키애슬론 경기에서 레이스 중후반 '설원의 폭주기관차'를 연상시키는 압도적인 질주 끝에 대회 3연패를 노리던 '크로스컨트리 여왕' 마리트 비에르겐(노르웨이)을 제치고 40분 44초 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했다.
4년 전 소치 동계올림픽 이 종목에서 비에르겐에 뒤지며 은메달에 머물렀던 칼러는 이로써 4년 전의 패배를 깨끗이 설욕하며 생애 세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이날 패배로 3연패 도전에 실패한 비에르겐은 그러나 40분 52초 7로 은메달을 획득, 동계올림픽 여자 선수 최다 메달 기록을 11개(금6·은4·동1)로 늘렸다.
여자 스키애슬론은 초반 7.5㎞는 클래식 주법(스키가 평행을 이룬 상태에서 앞뒤로 움직이는 방식)으로, 나머지 7.5㎞는 프리스타일(스키를 좌우로 지치는 방식) 주법으로 설원을 달리는 경기다.
샬롯 칼라의 사진이 프린트 된 외투를 입고 경기장을 찾은 스웨덴 관중들(사진: 스포츠W) |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우승을 확신한 칼라는 결승선 앞에서 스틱을 휘두르며 환호했고, 관중석에서 칼라를 응원하던 스웨덴 응원단들도 함께 환호성을 울리며 평창의 첫 금메달리스트 탄생을 축하했다.
한편 이날 칼라, 비예르겐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한 선수는 핀란드의 크리스타 파르마코스키(40분 55초)였다.
한국 선수 중 이 종목에 유일하게 출전한 이채원은 완주한 60명 중 57위(46분 44초 5)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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