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시프린 인스타그램 |
시프린은 만 18세 당시 2014년 소치 올림픽에 출전해 최연소 여자 회전 금메달리스트가 됐으며 만 23세 이전에 월드컵 대회 40승 고지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 달 오스트리아 플라하우에서 열린 2017-2018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 여자 회전에서 정상에 올오르며 생애 41번째 월드컵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3세 생일 이전에 40승을 채운 선수는 여자부 안네마리 모저 프뢸(오스트리아)과 남자부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뿐이다.
시프린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알파인 5개 전 종목에 출전한다.
시프린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출전을 앞둔 소감에 대해 “기분이 매우 좋다. 막상 실전에 나간다고 하니 믿어지지 않는다”고 흥분된 기분임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에 대비해 심리적으로 많은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사진: 스포츠W |
시프린은 메달 획득에 대한 중압감에 대해서도 “많은 종목에 출전하기 때문에 메달 획득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여유 있는 태도를 나타냈다.시프린은 “지난 2년간 ‘멘탈’에 많은 노력을 쏟았다”며 “내가 얼마나 스키를 좋아하고 스키에 노력을 기울였는지에 대해 집중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 출전 종목에 대해 "모든 종목에서 경쟁할 것”이라며 “일단 대회전에 집중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누가 메달권에 있는지, 누구를 경쟁 상대로 삼아야 할지 코치와 논의할 것"이라고 전 종목 출전을 공식화했다.
시프린은 소치 동계올림픽 회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평창에서 5개 전 종목 출전을 공언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한 기자가 시프린에게 마이클 펠프스와 비교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물어 눈길을 끌었다.
펠프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수영 8관왕에 오르는 등 하계올림픽 수영에서 총 28개의 메달(금메달 2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을 획득해 최다 메달과 금메달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전설’이다.
시프린이 알파인 스키 전 종목에 출전하면서 다관왕을 노리는 데 대한 비교였던 셈이다.
이에 대해 시프린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내게는 과분한 이야기다. 가능한 비교가 아닌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스피드 종목에서 많은 걸 배우고 있다. 이번 시즌 새로운 코스에서 타는 게 얼마나 힘든지 느끼고 있다.”면서도 “그래도 스피드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프린은 오는 12일 대회전을 시작으로 14일 회전, 17일 슈퍼대회전, 21일 활강, 23일 복합 경기에 줄지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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