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꼴찌' KDB생명, 도약의 열쇠는 '젊은 그들'이 쥐고 있다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18-11-17 15:06:32
  • -
  • +
  • 인쇄
사진: WKBL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를 최하위로 마친 구리 KDB생명이 1라운드에서 유일하게 승리를 거뒀던 부천 KEB하나은행을 상대로 도약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KDB생명은 17일 오후 부천실내체육관에서 KEB하나은행을 상대로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첫 경기를 갖는다.
지난달 29일 청주 KB스타즈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패한 KDB생명은 지난 3일 홈개막전을 치러진 KEB하나은행전에서 66-59로 승리를 거뒀다.
당시 경기에서 KDB생명의 외국인 선수 주얼 로이드는 '더블-더블'(25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 김영주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고, 베테랑 조은주가 12득점, 이경은과 한채진이 8점씩을 보태면서 비교적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KDB생명은 이후 1라운드 3경기를 내주면서 1승 4패로 1라운드를 최하위로 마감했다. 단순한 3연패가 아니었다. 아산 우리은행에게는 32점차 패배였고, 인천 신한은행에게는 17점차 패배, 용인 삼성생명에게는 18점차 패배였다.
정규리그 첫 라운드임에도 마치 시즌을 포기한 듯한 무기력함이었다.
2라운드 첫 경기를 앞둔 KDB생명은 1라운드보다 더 악조건 속에 놓여 있다. 팀의 주포라고 할 수 있는 조은주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황에서 KEB하나은행을 상대해야 한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1라운드에서 KDB생명에게 패했고 1라운드에서 3패를 당해 현재 KDB생명보다 한 계단 위 5위지만 1라운드에서 치른 경기 모두 나름대로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줬고, 특히 개막 4연승을 달리던 KB스타즈를 잡아내면서 잠재력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분위기와 기세만 놓고 보면 KDB생명은 KEB하나은행에게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KDB생명이 지닌 문제점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시즌 전 큰 기대를 모았던 로이드가 득점(경기당 평균 18.4점, 5위) 면에서 재능을 보여주고 있으나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에 약점을 노출하고 있고, 센터 샨테 블랙 역시 리바운드(평균 6.6개)에서 어느 정도 기여하고 있으나 기대에 미치는 수준은 아니다.
여기에다 베테랑인 이경은과 한채진은 득점 면에서 아직 시즌 초반이라고는 하나 지난 시즌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결국 KDB생명이 팀 전체적으로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지난 여름 박신자컵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젊은 선수들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신자컵 MVP를 수상했던 노현지를 필두로 김소담, 김시온, 구슬, 진안, 안혜지 등 WKBL뿐만 아니라 한국여자농구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선수들을 여러 명 보유한 KDB생명인 만큼 이들이 실전에서 쟁쟁한 선배 선수들과의 맞대결에서 주눅들지 않은 대담하고 과감한 자신만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어야 앞으로 리그 일정을 소화함에 있어 팀에 숨통을 터줄 수 있다는 것.
실제로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보여준 이들의 능력은 가히 가공할 만했다. 거침 없는 슈팅과 몸을 사리지 않는 몸싸움과 리바운드 가담은 타팀의 젊은 선수들의 플레이보다 분명 한 단계 위였다.
하지만 정규리그가 개막한 이후 이들의 활약은 다시 위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 여자농구 전문가는 KDB생명 선수들에 대해 "선배 선수들과 경기 할 때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며 "선배들과 거침 없이 몸싸움을 벌이고 맞서 싸울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선수들이 가진 잠재력은 충분히 보여줬지만 정신적인 면에서 아직 한 단계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인 셈이다.
김소담과 진안은 골밑에서 자리 잡기와 몸싸움, 리바운드 가담에서 좀 더 적극성을 보여줘야 하고, 노현지. 김시온, 구슬은 골밑 돌파와 슈팅에서 좀 더 과감해져야 팀에 승리를 안길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KDB생명을 위기에서 구해내고 도약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열쇠를 쥔 '젊은 그들'이 KEB하나은행을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지켜볼 일이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 미녀골퍼 송윤아 프로가 알려주는 '드라이버 똑딱이' #드라이버 #골프 #캘러웨이
    KLPGA 김수지 프로가 에비앙 챔피언십 코스 직접 겪은 소감은?! #shorts #인터뷰
  • [맛보기] KLPGA 유현조 프로의 드라이버 멀리 보내는 비결 공개! 드라이버꿀팁???? #스윙레슨
    KLPGA 김민선7프로가 스스로 이름 뒤 숫자 '7'을 붙인 이유는?! #shorts #인터뷰
  • 곽예빈의 오픈클래스|레슨 프로가 알려주는 일관성있는 스윙을 위한 드릴
    김민선7프로, 시즌 왕중왕전 우승! 위믹스 챔피언십 2024 우승 기념 풀버전????
  • KLPGA 김민선7 프로의 롱 퍼팅 거리 계산하는 방법! 퍼터 꿀팁 #스윙레슨 #shorts #golf
    일관된 샷을 위한 홍지우 프로만의 '킥'은? |이벤트 참여하고 사인볼 받자!
  • [맛보기] KLPGA 유현조 프로의 러프에 들어간 공 우드로 빠져나오려면?! 3번 우드 꿀팁???? #스윙레슨
    곽예빈의 오픈클래스 With 홍지우 프로|GTOUR 프로가 알려주는 숏 & 롱아이언 스윙 레슨????
  • 미녀골퍼 송윤아 프로가 알려주는 '똑바로 보내기 위한 손의 위치' #드라이버 #골프 #캘러웨이
    [맛.Zip] 리듬과 타이밍! 스윙의 정확도를 올리려면?! KLPGA 이준이 프로의 스윙 레슨 #5번아이언 #3번우드 #드라이버
  • KLPGA 유현조 프로의 '위아래를 고정하고 스윙해보세요!' 7번 아이언 스윙꿀팁???? #shorts #golf
    [맛보기] KLPGA 유현조 프로의 벙커에서 뒷땅 없이 스윙하려면?! 7번 아이언 꿀팁???? #스윙레슨
  • 미녀골퍼 송윤아 프로가 알려주는 '올바른 테이크백 방법' #아이언 #골프 #캘러웨이
    [KLPGA] 보물 1호는 바로 이 클럽?! KLPGA 이준이 프로의 골프백 공개
  • [KLPGA] 윤이나, '대상, 상금, 평균 타수' 3관왕 확정 기자회견 주요 코멘트
    [KLPGA] 대보 하우스디 오픈 준우승자 이준이 프로의 솔직 담백한 인터뷰

핫이슈 기사

  • 소노(PC)

스포츠W

주요기사

문화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