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샤 서덜랜드(사진: WKBL) |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현재 우리은행에서 뛰고 있는 대체 외국인 선수 아이샤 서덜랜드(포워드, 187cm)를 내보내고 카리스마 펜을 영입하기 위해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에 가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서덜랜드는 이번 2017-2018시즌 개막 직전 건강 문제로 우리은행 합류가 불발된 쉐키나 스트릭렌을 대신해 우리은행에 합류, 1라운드 5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경기당 평균 19분36초 출전에 6.40득점에 7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에는 기존 우리은행 선수들과의 호흡에 난항을 겪은데다 저조한 야투 성공률로 실망을 줬으나 경기를 거듭할수록 수비와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면서 팀 기여도를 높여왔다.
특히 1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부천 KEB하나은행전에서는 경기 막판 두 차례 중요한 수비를 성공시키면서 팀의 대역전승에 기여했다.
우리은행에 합류 예정인 펜은 1991년생으로 신장 1m88에 포워드와 센터 포지션을 소화하는 선수다. 최근까지 이스라엘 리그에서 뛰면서 평균 18.6득점, 13.6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영입 예정인 펜에 대해 "새로 오는 선수가 엄청 잘한다고 볼 수는 없다. 리바운드와 수비에서라도 서덜랜드보다 조금만 잘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시즌 초반 용인 삼성생명의 임근배 감독은 서덜랜드에 대해 "농구를 할 줄 아는 선수"라며 "경기를 할수록 좋아질 것"이란 평가를 내린 적이 있다.
만약 펜의 기량이 서덜랜드보다 월등한 수준이라면 '신의 한수'가 되겠지만 서덜랜드와 비교할 때 기량이 '고만고만'한 수준이거나 그보다도 못한 수준이라면 우리은행은 통합 6연패 도전에 더 심각한 난관에 직면하게 된다.
외국인 선수를 시즌 초반 교체한 위성우 감독의 선택이 과연 묘수가 될 지 악수가 될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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