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아시아배구연맹 |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 태국 나콘빠톰 경기장에서 열린 2018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예선 B조 풀리그 4차전에서 태국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16 25-21)으로 완파했다.
이미 전날 베트남을 이기고 본선 진출을 이미 확정한 상태였던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이번 대회에서 무실 세트로 4전 전승을 거두는 완벽한 결과를 만들어내며 올해 국제대회 일정을 마무리 했다.
특히 이날 태국을 상대로 한 완승은 의미가 있는 승리다.
한국은 태국과의 역대 상대전적에서 27승8패로 압도적인 우위에 있었고, 세계랭킹에서도 태국(16위)보다 6계단 높는 10위에 올라 있지만 올해 아시아선수권에서 태국에 패하며 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것을 포함해 최근 태국에게 3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국은 이날 태국의 홈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에 나선 태국을 시종 압도한 끝에 제압함으로써 '태국 공포증' 발병 가능성을 미연에 차단했다.
홍성진 대표팀 감독은 경기 직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리 팀은 태국에 졌다. 태국전에서 이긴 것은 물론 이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태국전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홍 감독은 "이제부터 우리 팀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해 지금보다 훨씬 열심히 훈련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장 김연경에 대해 홍 감독은 "자신의 육체적인 문제는 물론 정신적인 문제도 잘 유지할 것"이라며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한국의 주요 힘이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다나이 쓰리와차라마이따쿨 태국 감독은 "한국은 매우 좋은 경기를 했다. 그들의 서브는 잘 들어갔고 중요한 점수도 올렸다"며 "우리 팀은 선수 교체로 전술을 바꾸려고 했지만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 국제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대표팀은 26일 오전 귀국해 각자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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