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 홈(사진: UFC) |
사이보그는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옥타곤 안에서 홈과 마주 보고 서있는 합성사진을 올리면서 "내 매니저와 방금 통화했다. 그에게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219에서 홀리 홈과 싸우고 싶다고 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사이보그는 "여러분이 올해 마지막 날 이 경기를 보고 싶다면 UFC와 데이나 화이트 대표에게 메시지를 보내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홈은 미국의 격투기 전문 매체인 'MMA마니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계약서를 보여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경기를 하고자 한다면 문은 열려있다."며 "경기가 성사될 지는 추후에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이보그가 공개적으로 나를 지목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그녀는 SNS를 통해 이를 전했을 뿐이고 나는 거기엔 그다지 관심 없다. 대결이 성사된다면 그녀를 꺾기 위해 훈련할 것"이라며 "싫다고 말하진 않을 거다. 어떤 날이 될 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도 않을 거다. 하지만 만약에 계약서를 가지고 온다면, 좋다. 해보자."라고 투지를 드러냈다.
홈은 지난 2월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 센터에서 열린 ‘UFC 208’ 메인이벤트로 펼쳐진 저메인 데 란다미(네덜란드)와의 UFC 초대 여성 페더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0-3(47-48, 47-48, 47-48)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해 챔피언 벨트 획득에 실패했다.
앞서 미샤 테이트(미국)와의 UFC 여성 밴텀급 타이틀 1차 방어전에서 역전 서브미션 패배를 당해 타이틀을 빼앗겼고, 이후 발렌티나 셰브첸코(키르기스스탄)에게 판정패를 당한 데 이어 데 란다미에게까지 패하며 위기에 몰렸던 홈은 지난 6월 17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111’에서 메인이벤터로 나서 베치 코헤이아(브라질)와의 여성 밴텀급 경기에서 3라운드 1분 9초에 헤드킥 KO승을 거두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홈은 앞서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와의 대화에서 사이보그와의 대결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져 사이보그와 홈의 맞대결이 연내에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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