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슬기(사진: KFA) |
[스포츠W=임재훈 기자] 여자축구 WK리그 최고의 라이벌전으로 '원더매치'로도 불리는 인천현대제철과 이천대교의 맞대결에서 현대제철이 장슬기의 결승골에 힘입어 완승을 거두고 본격적인 선두 독주 체제에 돌입했다.
현대제철은 19일 인천남동구장에서 열린 2017 IBK기업은행 WK리그 11라운드 홈경기에서 비야(전반 17분), 장슬기(후반 15분), 박희영(후반 34분)이 세 골을 합작, 썬데이(후반 27분)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이천대교에 3-1 승리를 거뒀다.
현대제철은 경기 초반부터 한층 우월한 점유율을 바탕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다 비교적 이른 시간에 비야의 절묘한 중앙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후반전 초반 잠시 이천대교의 거센 파상공세를 막아낸 현대제철은 장슬기가 빼어난 골감각을 과시하며 추가골을 성공시켜 한껏 달아올랐던 이천대교의 공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현대제철은 후반전이 후반부로 접어든 시점에 골키퍼 김정미와 수비수 김혜리의 사인이 맞지 않으면서 이천대교 썬데이에게 어이 없는 추격골을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현대제철은 교체해서 들어간 박희영이 밀집된 이천대교 문전에서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날 승리로 현대제철은 시즌 8승2무1패 승점 26점으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같은날 2위 화천 KSPO(5승4무2패 승점 19점)가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신생팀 경주 한수원(1승1무9패 승점 4점)과 비기면서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면서 현대제철은 2위 KSPO와의 승점차를 7점으로 벌리게 됐다.
한편 지난 16일 서울시청을 잡으며 시즌 2승째를 올렸던 보은상무는 수원시설괸리공단을 상대로 전반 28분 터진 김원지의 골로 후반 막판까지 앞서가다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이로써 보은상무는 시즌 2승2무7패 승점 8점이 됐고, 7위 자리를 지켰다. 패배의 벼랑 끝에서 구사일생 한 수원시설관리공단은 시즌 4승5무2패 승점 17점으로 4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이 밖에 구미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구미 스포츠토토와 원정팀 서울시청과의 경기에서는 서울시청이 최유정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시즌 5승3무3패 승점 18점으로 3위로 뛰어올랐다. 승점을 추가히지 못한 스포츠토토는 4승2무5패 승점 14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