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 관중석에서 만난 지소연(사진: 스포츠W) |
[스포츠W=임재훈 기자]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스프링 시즌을 마치고 지난 10일 귀국한 '지메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12일 오후 서울시청과 이천대교의 여자축구 WK리그 경기가 열리고 있는 서울 효창운동장에 나타났다.
WSL은 봄에서 가을 사이에 진행되던 방식에서 2017-2018시즌부터 남자 축구 프리미어리그와 같이 가을에 시작해 봄에 끝나는 일정으로 바뀌는 관계로 오는 9월 새 시즌 시작을 위해 지난 시즌은 8경기의 '스프링 시리즈'로 진행됐다. 지소연은 지난 스프링 시즌에 8경기에서 4골을 성공시키며 첼시가 2년 만에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데 힘을 보탰다.
이날 전반전이 끝나고 하프타임이 되자 지소연을 한눈에 알아본 팬들이 지소연에게 다가와 사진 촬영을 요청하자 지소연은 환한 미소로 친절하게 팬들과 사진을 찍었다. 이후 현장에 있던 지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하프타임이 끝나기 전 잠시 지소연과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아래는 지소연과의 일문일답
스포츠W: 시즌을 마친 소감은?
지소연: 시즌 잘 마치고 한국에 돌아올 수 있어서 기쁘다. 휴식기간 WK리그 경기를 많이 볼 계획이다. 올해는 시즌이 바뀌다 보니까 (스프링) 시즌이 짧았지만 우승을 하고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스포츠W: 대표팀 소속이 아닌 첼시 선수로서 지난 시즌보다는 소식을 들을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같다.
지소연: 아무래도 시즌이 8경기 밖에 없는 미니 리그여서 그랬던 것 같다. 하지만 팀에서는 공격포인트도 올리고 정상적으로 뛰고 있다(웃음)
스포츠W:국내 머무는 동안 계획은 어떻게 되나?
지소연:지금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앞으로 친구들도 만나고 쉬다가 운동을 다시 시작할 계획이다.
스포츠W: 한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자신의 점수를 100점 만점에 75점을 줬는데 스스로에게 너무 박한 것 아닌가
지소연: 75점도 좀 많이 높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85점, 90점까지 줄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스포츠W: 유럽에서의 선수생활은 앞으로 얼마나 더 할 계획인가
지소연: 아직은 잘 모르겠다.
스포츠W: 평양에서 대표팀 경기(아시안컵 예선)를 치르고 소속팀에 복귀한 이후 팀 동료들이 어떤 말을 해주던가
지소연: (평양에) 또 가고 싶냐고...잘 하고 왔다고 박수쳐 주고...(평양에서 겪은) 여러 스토리를 이야기해 줬더니 놀라워했다.
스포츠W: 당시 대표팀에 합류할 때 좀 어려움이 있었다.
지소연: 시즌 중이었고, (북한과) 정치적인 문제도 있다 보니...감독님이 '꼭 가야하냐'고 했지만 가야한다고 했다. 결과적으로는 잘 됐다.
스포츠W: 팬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
지소연: 항상 응원 많이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 주시고요 WK리그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