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의 골키퍼 김재희가 수원시설관리공단 제니퍼의 페널티킥을 막아내고 있다(사진: 스포츠W) |
[스포츠W=임재훈 기자] 서울시청이 노소미의 기습 선제골과 골키퍼 김재희의 결정적인 페널티킥 선방을 앞세워 수원시설관리공단(수원FMC)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서울시청은 29일 오후 4시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MC와의 ‘IBK기업은행 2017 WK리그’ 8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 승점 3점을 추가했다.이날 승리로 서울시청은 시즌 4승2무2패 승점 14를 기록했다.
반면 시즌 개막 이후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던 수원FMC는 무패 행진에 제동이 걸리며 시즌 개막 8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시즌 전적은 4승3무1패.
서울시청은 이날 후반 10분경 수원FMC 수비라인 배후를 파고 들던 노소미가 미드필드로부터 연결된 침투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 1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1-0으로 앞서나갔고, 노소미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냈다. 특히 서울시청의 김재희 골키퍼는 후반 막판 수원FMC의 외국인 선수 제니퍼의 페널티킥을 완벽하게 막아내 팀 승리를 지켜냈다.
수원FMC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긴데 대해 김재희는 "꼭 잡고 싶었다."며 "(수원FMC가) 올해 아직 패가 없어서 우리한테 잡혔으면 했다."고 밝히며 환하게 웃었다.
결승골의 주인공 노소미는 "(수원FMC가) 우리를 얕보고 들어왔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우리도 강하지는 않지만 열심히 하면 잘 할 수 있는 팀"이라며 "이겨서 좋고 다친 선수가 없어 잘 마무리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청의 박채화 감독은 "평소 선수들에게 '지는 것은 감독이 다 책임을 진다. 선수들은 가서 미치도록 즐기라'고 이야기 한다"며 "오늘은 미치도록 즐긴 결과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재희의 페널티킥 선방에 대해 "오늘 경기 내용을 봤을 때 자신감이 넘지는 것 같아서 '막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막아줘서 아주 이쁘다."라며 칭찬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