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임재훈 기자] "여자축구 팬이 더 많이 늘었으면 좋겠어요"
한국 여자축구 '평양의 기적'의 주역으로 WK리그 대표 '얼짱' 이민아(인천 현대제철)가 국내 여자축구 팬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인천 현대제철 소속인 이민아는 22일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시청과의 여자축구 WK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둔 직후 인터뷰를 가졌다.
낮 3시에 시작된 경기로 30도를 오르내리는 더운 날씨 속에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이민아는 후반 30분 신지혜의 결승골의 단초가 된 재치 있는 패스를 외국인 선수 따이스에게 연결한 것을 포함해 전후반 90분동안 풍부한 활동량과 센스 있는 패싱 능력을 앞세워 현대제철이 공격 활로를 여는 데 큰 기여를 했다.
경기 직후 이민아는 "(더운 날씨에) 선수들이 좀 힘들었던 것 같고 (구장이) 인조잔디라 더 애를 먹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민아는 시즌 초반 현대제철의 부진에 대해 "세 번째 게임까지가 힘들었던 것 같다"며 "대표팀에서 다시 (팀에) 합류한 상태고, 피로도 좀 쌓이고 (선수들끼리) 손발을 맞출 시간이 없어서...어쨌든 좀 안 맞는게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평양에서의 아시안컵 예선 이후 개인적으로 팬들이 많이 늘었느냐는 질문에는 "여자축구에 더 많이 늘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평양에서의 경기는 중계방송이 없었고, 언론 보도만 있었는데 국내에서도 A매치가 많아지면 여자축구 팬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