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 홈(왼쪽)과 베치 코헤이아(오른쪽) |
[스포츠W=임재훈 기자]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져 있는 홀리 홈(미국)이 베치 코헤이아(브라질)의 맞대결을 앞두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현재 UFC 여성부 밴텀급 5위에 올라있는 홈은 오는 6월 17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111’에서 메인이벤터로 나서 동급 11위의 코헤이아와 밴텀급 경기(5라운드 )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코헤이아와의 경기는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경기다.
당초 여성 페더급 초대 챔피언 저메인 데 란다미(네덜란드)와의 리턴 타이틀 매치를 원하던 홈은 UFC로부터 한국의 파이터 김지연과의 경기를 제안 받았으나 이를 거부하는 대신 코헤이아와의 맞대결을 선택했다.
홈은 지난 2015년 11월 론다 로우지(미국)를 상대로 충격적인 KO승을 거두며 여성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으나 이후미샤 테이트(미국)에게 1차 방어전에서 역전 서브미션 패배를 당해 타이틀을 빼앗겼고, 이후 발렌티나 셰브첸코(키르기스스탄)에게 판정패를 당한 데 이어 데 란다미와의여성 페더급 초대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판정패하며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에 대해 홈은"지난 세 경기에서 다른 상대에게 밀리다가 패했다면 실망스러웠을 것"라면서도 "하지만 아직도 난 톱 파이터들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고, 그들을 이길 수 있다. 그만한 자신감이 있다. 내가 그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헤이아와의 경기에 대해 "가장 터프한 여성 파이터를 맞는다는 마음으로 싸울 것"이라며 "코헤이아가 터프하고 자신감 넘치는 선수인 것도 잘 알고 있다. 이번 경기를 인생 최대의 경기로 생각하고 준비할 것"이라며 결연한 각오를 드러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