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직후 라커룸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는 수원FMC 선수들(사진: 김나래 인스타그램) |
[스포츠W=임재훈 기자] '다크호스' 수원시설관리공단(이하 수원FMC)이 파죽의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WK리그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승점 10점 고지에 오름과 동시에 단독 선두에 나섰다.
수원FMC는 지난 8일 오후 보은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보은상무와의 ‘IBK기업은행 2017 WK리그’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에만 4골을 몰아치는 응집력을 앞세워 5-2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수원FMC는 이날 전반 6분과 34분 보은상무의 남경민과 전한솔에게 연속골을 내주면서 끌려갔으나 전반 추가시간에 김윤지의 만회골로 추격의 실마리를 잡은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들어 본격적인 반격을 펼친 수원FMC는 후반 11분경 김지은이 동점골을 성공시킨 데 이어 불과 1분 뒤 이현영이 역전골을 터뜨렸고, 그로부터 7분 뒤 김지은이 보은상무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후반 39분 이현영이 전의를 상실한 보은상무의 골문에 쐐기골을 꽂아 넣으며 대역전극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FMC는 4라운드까지 시즌 전적 3승1무 승점 10점으로 WK리그 8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패가 없는 팀이자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오르는 팀이 되며 단독 1위에 올랐다.
같은 날 경주 한수원을 홈으로 불러들인 화천KSPO는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레이첼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두면서 시즌 3승1패 승점 9점으로 2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1-2위팀간 맞대결이자 올 시즌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라이벌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인천 현대제철과 이천대교의 경기에서는 원정팀 현대제철이 이세은의 선제골과 일본에서 돌아온 조소현의 쐐기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두고 2승1무1패 승점 7점으로 구미 스포츠토토(4위), 서울시청(5위)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며 3위에 올랐다.
한편, 보은상무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린 수원FMC의 이현영은 WK리그 4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