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노소미(사진: 대한축구협회) |
[스포츠W=임재훈 기자] 여자축구 서울시청이 구미 스포츠토토를 상대로 두 차례나 자책골을 넣고도 승리를 거두는 진풍경을 연출하며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서울시청은 8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구미 스포츠토토와의 'IBK기업은행 2017 WK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 전후반 각각 한 차례씩 자책골을 넣는 불운에도 불구하고 이금민의 동점골과 '골 넣는 수비수' 노소미의 역전골과 결승골에 힘입어 3-2 '펠레스코어' 승리를 거뒀다.
현재 WK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스포츠토토는 이날 서울시청을 상대로 단 한 골도 성공시키지 못하고도 선제 득점과 추격골을 성공시키는 행운이 따랐으나 승리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서울시청은 시즌 2승1무1패 승점 7점으로 스포츠토토, 수원시설관리공단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다.
반면 지난 3라운드에서화천KSPO에 승리를 거두고 단독 선두에 나섰던 스포츠토토는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서울시청의 박채화 감독은 경기 직후 "오늘은 선수들의 팀워크로 이겼다. 체력적으로도 그렇고...멤버상으로는 국가대표 선수도 없고 외국인 선수도 없어 열세지만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다"고 승리 요인을 설명했다. 이어 박 감독은 수훈 선수로 동점골을 성공시킨 이금민과 역전골과 결승골을 성공시킨 노소미, 그리고 주장인 중앙수비수 허빈을 꼽았다.
이날 멀티골을 성공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끈 노소미는 경기 직후 "힘들었지만 재미 있었다. 이겨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들 열심히 해줘서 이런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고, 더 열심히 해서 다음 경기도 이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노소미는 "감독님이 밝히셨던 것 같이 우리팀은 4위가 목표"라며 "그래도 더 올라갔으면 좋겠고 모두 다치지 않고 열심히 재미있게 축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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