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감독 (사진 : AFC 공식 홈페이지) |
[스포츠W=장미선 기자]2018 아시안컵 예선에서 조 1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한 여자축구 대표팀 윤덕여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윤 감독이 "본선 진출에 성공해 기쁘지만, 프랑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 감독은 "평양 원정이 결정됐을 때 한 번도 와본 적 없는 곳인 만큼 어려울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북한과 비긴 뒤, 우리가 예선을 통과할 거라는 강한 믿음이 생겼다"며 “모든 게 선수들 덕분이다”고 승리의 공을 돌렸다.
이날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안컵 B조 예선 최종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4-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전반에만 지소연, 유영아, 조소현이 3골을 몰아쳐 3-0으로 앞서나가며 확실한 승기를 잡은 뒤 후반전에 지소연이 팀의 아시안컵 본선행을 자축하는 4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북한과 나란히 3승1무(승점 10)를 기록했으나 골득실에서 +20을 기록, 골득실 +17에 그친 북한을 제치고 여자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대표팀은 내년 4월 요르단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에서 8개 참가국 중 5위 안에 들면 프랑스 월드컵 본선에 오를 수 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 바바쿠로프 셰라리 감독은 경기에 졌음에도 “전반적으로 오늘 경기 내용에 만족한다”며 “특히 후반전에서 (선수들에게) 지소연과 이민아를 마크하는 데 집중하라고 전했는데 이를 잘 따라줬다”고 흡족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팀 평균 연령이 20.43세로 참가팀 중 가장 젊은 만큼, 우즈베키스탄 여자축구에 대해 자신 있고 희망을 갖고 있다"며 “우리가 4년 뒤에 (지금보다) 더 잘할 것을 알고 있다. (그땐) 어쩌면 아시안컵 본선을 노릴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