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지(사진: KFA) |
[스포츠W=임재훈 기자] 구미스포츠토토의 공격수 여민지가 훈련 중 어깨 부상을 당한 인천현대제철의 측면 수비수 김혜리를 대신해 여자 축구대표팀에 대체 발탁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아시안컵 예선(4월 5~11일 평양)을 대비해 목포축구센터에서 훈련 중인 대표팀에 김혜리 대신 여민지가 들어간다고 24일 발표했다.
여민지는 지난 2015년 여자월드컵 최종명단에 포함됐지만 연습경기 도중 왼쪽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고 대표팀에서 제외됐고, 그 부상의 여파로 작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예선 멤버에서도 빠졌다. 여민지의 A매치 출전은 2015년 4월 러시아와의 평가전이 마지막이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다음달 평양에서 인도(5일) 북한(7일) 홍콩(9일) 우즈베키스탄(11일)을 차례로 상대하게 되는데 여기서 1위를 차지해야 내년 아시안컵 본선에 오를 수 있다
아시안컵 상위 5개 팀에 2019년 월드컵 티켓이 주어지는 만큼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컵 예선을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대표팀이 상대할 4개 팀 가운데 최대 난적은 역시 북한이다. 여민지는 지난 2009년 아시아 16세 이하(U-16)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북한을 상대로 2골을 터트리며 팀의 4-0 대승을 견인했던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당시 U-16 대표팀은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이듬해 U-17 월드컵에 출전해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쓴바 있다. 당시 여민지는 한국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한편, 대표팀은 31일까지 목포에서 훈련한 뒤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훈련 장소를 옮긴다. 이후 다음달 2일까지 훈련을 소화한 뒤 결전의 땅 평양으로 장도에 오른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