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대 올라 환호하는 소피아 고지아(가운데, 사진: 소피아 고지아 페이스북 페이지) |
[스포츠W=임재훈 기자] 소피아 고지아(이탈리아)가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를 겸한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에서 2관왕에 등극했다.
고지아는 5일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린 '아우디 FIS 알파인 월드컵 2017' 슈퍼대회전 경기에서 1분20초3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스키 여제' 린지 본(미국, 1분20초39)에 0.04초 차로 앞서며 정상에 올랐다.
슈퍼 대회전 3위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일카 스투헤치(슬로베니아, 1분20초86)에게 돌아갔다. 스투헤치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2016-2017시즌 월드컵 활강과 슈퍼대회전 랭킹 1위에 올랐다.
전날 열린 활강에서 본을 0.07초 차로 제치고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고지아는 슈퍼대회전에서도 본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이틀 연속 월드컵 금메달을 획득, 대회 2관왕에 오르며 1년 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의 대활약을 예고했다.
이어 그는 정선 스키 경기장에 대해 "경기장 슬로프가 잘 되어 있고 주위 나무나 자연도 보존돼 있다"고 호평한 뒤 "특히 한국 사람들은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자주 하며 예의가 참 바른 것 같다"고 한국에서 받은 좋은 인상을 전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