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빈(사진: 대한빙상경기연맹) |
[스포츠W=임재훈 기자] 여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최다빈(수리고)이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라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최다빈은 23일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이빙상장에서 열린 2017년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5.62점에 예술점수(PCS) 25.68점을 더한 합계 점수에서 61.3점을 받아 출전 선수 24명 가운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4그룹 첫 번째 순서로 출전한 최다빈은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곡인 영화 '라라랜드'의 OST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소화한 최다빈은 이어진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도 실수 없이 수행했고, 이후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잉 카멜 스핀, 레이백 스핀도 무난하게 소화하며 경기를 마쳤다.
지난 19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막을 내린 2016~2017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61.62)과 프리스케이팅(116.92)에서 개인 최고 점수를 작성, 합계점수 총점 182.41점으로 5위를 차지했던 최다빈은 발목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한 박소연을 대신해 출전하게 된 생애 첫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체력적인 부담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가며 금메달을 포함한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쇼트 프로그램 2위를 차지한 일본의 혼고 리카(60.98점)과의 점수차가 불과 0. 32점 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25일에 있을 프리 스케이팅에서 최다빈이 어떤 점수를 받느냐에 따라 메달 색깔이 정해질 전망이다.
한편, 최다빈과 함께 출전한 김나현은 발목 부상의 여파로 악전고투를 펼친 결과 기술점수(TES) 20.72점 예술점수(PCS) 22.08점 감점(Deduction) 2점을 합친 40.8점을 받아 13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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