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제이림 기자]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중국을 상대로 역사적인 첫 승을 거두는 감격을 누렸다.
사라 머레이(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은 23일 일본 삿포로 쓰키사무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차전에서 중국과 슛아웃(승부치기)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3-2(1-1 1-1 0-0 0-0 <슛아웃> 1-0),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전까지 중국전 7전 전패를 당하고 있었다. 중국과 첫 맞대결이었던 1999년 강원 동계아시안게임에서 1-15로 대패했던 한국은 2003년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1-30이라는 기록적인 대패를 당했고, 이후 중국과 5번 만나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중국과의 연습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좋은 조짐을 보였고 마침내 이번에 공식대회에서 중국을 상대로 역사적인 승리를 거두기에 이르렀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일취월장하는 성장세로 국제적인 경쟁력을 빠르게 올리고 있는 가운데 여자 대표팀도 이번 중국전 승리로 평창에서 좋은 활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현재 대표팀 엔트리 20명 중에 국제대회 경험이 전혀 없는 2001년생이 3명, 2000년생 3명 등 어린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큰 기대를 갖게 하는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한국은 중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1승 7패를 기록했고, 이번 대회 2연패 사슬도 끊으며 2승 2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25일 홍콩과 최종전(5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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