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사진: 대한빙상경기연맹) |
[스포츠W=제이림 기자] 김보름(강원도청)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를 겸해 치러진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보름은 12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8분00초9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60점을 얻어내며 일본의 다카기(2위, 8분00초90), 미국의 헤더 베르그스마(3위, 8분01초36)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보름이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쇼트트랙 선수 출신인 김보름은 정해진 레인 없이 출전 선수들이 한꺼번에 출발해 16바퀴를 돌아 순위를 결정하는 매스스타트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김보름이 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따낸 5개의 금메달은 모두 매스스타트에서 따낸 금메달이었다. 지난 2012~2013시즌 ISU 월드컵 2차 대회와 7차 대회, 2015~2016시즌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보름은 이번 2016-2017시즌에서도 2, 4차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 3차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 결과 김보름은 이번 시즌 월드컵 랭킹에서 1위에 올라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리허설 무대였던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냄으로써 김보름은 1년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에서의 금메달 전망을 한층 밝혔다.
한편, 김보름은 이날 자신의 SNS에 "한발짝 한발짝...조금만 더 참자. 모두 너무 감사합니다"라며 성원해준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