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국여자축구연맹) |
[스포츠W=임재훈 기자] 여자프로축구 WK리그가 작년보다 한 달 가량 늦은 오는 4월 14일 개막한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지난 9일 2017년도 WK리그의 일정을 발표했다.
올 시즌 WK리그는 5년 만에 8개 구단 체제로 정규리그가 치러지게 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WK리그가 8구단 체제로 치러지는 것은 충남일화여자축구단이 팀을 해체한 2012시즌 이후 5년 만이다.
충남일화의 해체로 7팀 체제로 리그를 운영해 온 WK리그는 매 라운드 마다 휴식 팀이 발생하며 리그 일정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2017시즌을 맞아 경주한국수력원자력여자축구단이 창단하면서 매 라운드 휴식팀 없이 꽉 짜인 리그 일정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WK리그 일정은 총 28라운드로 전과 같지만 8개 팀 체제가 됨에 따라 라운드별 경기 수는 4경기로 늘어났고, 리그 전체 경기 수는 84경기에서 112경기로 늘어났다. 팀 당 경기 수는 24경기에서 28경기로 늘었다.
올 시즌 개막이 지난 시즌보다 약 한달 가량 늦은 이유는 4월 3일부터 4월 11일 까지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 최종예선 때문이다. 이 경기에 출전할 국가대표선수들의 사전 소집(3월 21일 예정) 일정을 배려한 일정 조정이다.
경기일도 지난 시즌과 달라진다. 지난 시즌까지 WK리그는 공식 개최 요일인 월요일 외에는 목요일에 경기가 진행됐으나, 이번 시즌부터는 금요일로 변경해 진행되니다. 보다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찾아올 수 있도록 한 조치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향후 주말 경기로의 전환에 대한 준비를 병행할 예정이다.
한편, 여자축구연맹은 오는 20일 열리는 대표자 회의를 통해 리그 최종 대진표를 확정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