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사진: 대한빙상경기연맹) |
[스포츠W=임재훈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를 겸해서 개최되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6-2017 스피드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가 24개국에서 317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개막,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지난 7일부터 공식훈련에 들어간 이번 대회에서는 남녀 500m, 1,000m, 1,500m, 5,000m, 여 3,000m, 남 1만m, 남녀 팀 추월 경기가 열리고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신설종목으로 채택된 남녀 매스스타트 경기도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1년 남기고 치러지는 대회이니 만큼 세계 최정상의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우선 국내 선수들 가운데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3연패 달성을 노리는 빙속 여제 이상화(강릉 스포츠토토)를 비롯해 2014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같은 해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박승희(강릉 스포츠토토), 밴쿠버올림픽 1만m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한 이승훈(대한항공)과 한국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장거리 종목의 희망 김보름(강원도청) 등이 출전한다.
특히 김보름과 이승훈은 선수는 남녀 매스 스타트에서 현재 월드컵 랭킹 1위를 기록하며, 평창올림픽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외국 선수들 가운데는 역시 세계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최강자 스벤 크라머(네덜란드)를 비롯해 1,000m와 1,5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샤니 데이비스(미국)가 출전한다. 올 시즌 월드컵 1~4차 대회 500m 우승자 고다이라 나오(일본), 500m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에이스 유징은 이상화와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