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이 김(사진: 클로이 김 인스타그램) |
[스포츠W=임재훈 기자] 스노우보드 하프파이프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는 재미교포 클로이 김(한국명: 김선)이한국을 찾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서 아버지 김종진 씨, 어머니 김보란씨 사이에서 태어난 클로이 김은 6살 때부터 스노우보드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했으며, 2014년 엑스게임 슈퍼파이프 여성 부문 은메달을 시작으로 2015년도 동계 엑스 게임 사상 최연소(14세) 챔피언에 올랐다. 2016년에는 엑스게임 및 유로 엑스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여 16세 이전에 연속 3개의 엑스게임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여 이 부문 세계랭킹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클로이가 이번에 한국을 찾은 이유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치러지는 '2016-17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2/12~19일, 평창 보광휘닉스파크)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클로이는 7일 서울 강남구 버튼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방문 소감과 스노우보드 선수로서 활동에 관한 근황, 그리고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
클로이는 '천재소녀' 등 자신에게 따라 은 화려한 수식어에 대해 "그 동안 내가 생각해도 말이 안되는 경험을 많이 했다. 노력도 많이 했고 가족들의 희생도 있었다. 그래서 가족들에게 감사한다."며 "연습을 계속 열심히 한다면 미래에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이어 클로이는 '라이벌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상대를 최대한 신경쓰지 않으려고 한다."며 "가장 중요한 라이벌은 내 벽을 깨는 것, 나 스스로가 아닐까."라고 말했다.
클로이는 미국에서 예선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아직 평창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상태가 아니다. 이와 관련 클로이는 "(주변에서 올림픽 출전에 대해) 많이 해주신다. 예선전을 거치는 힘든 과정이 재미 있을 것 같다. 청소년 대회에서 계속해서 금메달을 땄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하프파이프 연기 구성과 관련해서 클로이는 "파이프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눈이 오면 속도가 많이 나지 않는 것 등을 고려한다."며 "중간에 실수가 나도 2,3초 정도 여유가 있다. 그 때 속도에 맞춰서, 다치지 않는 선에서 고난이도의 기술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클로이는 또 평창 동계올림픽에 관해서는 "평소처럼 할 생각"이라며 "똑같이 준비해 내년에 꼭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