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피겨] ′유망주′ 김예림, ′김연아 컴퍼니′ 올댓스포츠행

김예림(사진: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W=임재훈 기자] 최근 끝난국내 최고 권위의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당당히 은메달을 목에 건 유망주 김예림(도장중)이 '김연아 컴퍼니' 올댓스포츠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17일 김예림과의 매니지먼트 계약 소식을 전했다.

2003년 1월생으로 만 14세인 김예림은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김연아의 금메달 경기를 TV로 본 뒤 처음 아이스링크를 찾아 스케이트를 신은 ‘김연아 키드’ 2세대로 분류되는 기대주.

초등학교 4학년 때 트리플 점프 5종을 모두 터득하고, 2015년 아시안트로피 어드밴스드노비스 부문서 생애 첫 국제대회 우승을 경험했다.

점프, 스핀 등 기술적인 안정성과 함께 침착한 성격이 강점으로 꼽히는 김예림은 특히 점프 시 팔을 머리 위로 올려 뛰는 타노 점프를 국내에서 가장 완성도 높게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7월 말 태릉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을 1위로 통과했고, 2016-2017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에 나서며 국제감각을 쌓은 김예림은지난 8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쟁쟁한 국가대표 선수들을 제치고 183. 27점의 기록으로 임은수(191.98점, 한강중)에 이어 2위에 입상, 일취월장 하는 기량을 과시한바 있다.

김예림은 "존경하는 연아 언니와 같은 소속사에 있게 되어 영광”이라며 “언니가 지켜봐주시는 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매일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는 중인데,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구동회 올댓스포츠 대표이사는 “지난해 처음 ISU 국제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데뷔한 김예림은 기술적인 탄탄함에 특유의 차분한 성격으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유망주”라면서 “유영, 임은수와 더불어 대한민국 피겨의 미래를 이끌어갈 선수이기에 매니지먼트사로서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예림은 이달 21~22일 동계체전을 치른 뒤, 오는 3월 대만에서 열릴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