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사진: 소트니코바 인스타그램) |
[스포츠W=임재훈 기자] 금지약물 복용(도핑)과 관련된 의혹에 휩싸인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소트니코바는 최근 러시아 매체 'OK매거진'과 인터뷰에서 "최근 아이스쇼에 출연하고 있지만, 피겨 스케이팅 무대로의 복귀를 계획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2018년 올림픽 출전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소트니코바는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편파 판정 논란 속에 김연아(은퇴)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소치 동계올림픽 이후 국제대회 출전 대신 아이스쇼, TV 프로그램 출연 등 대외 활동에 치중해 온 소트니코바는 최근 러시아의 집단 도핑 스캔들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겨줬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달 24일 성명을 내고 소치올림픽에 출전한 28명의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 독립위원회 보고서를 바탕으로 하나 이상의 소변 샘플을 조작했다는 증거가 발견된 28명이 대상이다.
IOC는 일단 문제의 선수 28명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일부 러시아 언론이WADA 독립위원회를 이끄는 캐나다 법학 교수리처드 맥라렌의 보고서에 소트니코바의 이름이 포함된 사실을 보도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 스포츠 전문 매체 ‘R-스포르트’는 이탈리아 스포츠 전문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인용, 소트니코바(러시아)가 금메달을 박탈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소식통은 “소트니코바의 도핑 샘플에서 긁힌 자국이 발견됐다. 이는 샘플을 열었거나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소트니코바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대외 활동은 일시적인 활동일 뿐이다. 그동안 오른쪽 발목 인대 부상으로 기량을 보여드릴 기회가 적었다"라고 밝혀 선수로서 경쟁 무대에 대한 복귀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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