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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임재훈 기자] 임은수(한강중)가 생애 첫 종합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임은수는 8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제71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1그룹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 없는 '클린' 연기로 127.45점(기술점수 70.49점, 예술점수 56.96점)을 받았다.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인 64.53점(기술점수 37.85점 예술점수 26.68점)을 받은 임은수는 이날 프리 스케이팅 점수와의 합계점수에서 191.98점을 기록, 정상에 올랐다.
이번 임은수의 점수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6~2017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에서 기록한 자신의 싱글-프리 합계 최고점(173.21점)을 18점 이상 뛰어넘은 개인 최고점이다.
특히 국내 대회에서 190대 점수가 나온 것은 김연아 이후 임은수가 처음이다.이번 우승으로 임은수는 오는 3월 대만에서 예정된 주니어 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나이 제한으로 인해 시니어 선수권은 나서지 못한다.
임은수는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펼친 클린 연기를 이날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그대로 이어갔다.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OST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임은수는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컴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킨 뒤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루프 점프까지 무난하게 소화했다. 이후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성공시킨 임은수는 스텝 시퀀스를 거쳐 후반부로 접어들었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는 후반부 연기에서도 임은수는 트리플 살코에 이은 코레오 시퀀스까지 실수 없이 소화한 뒤 더블 악셀을 정확하게 성공시킨 뒤 레이벡 스핀으로 '챔피언 연기'를 마무리했다.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모인 관중들의 갈채가 이어졌고, 무사히 연기를 마쳤다는 안도감과 성취감 때문인 듯 임은수는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내내 흐느끼며 눈물을 쏟았다.
한편,쇼트에서 63.98점을 받아 2위를 차지했던 김예림(도장중)은 트리플 루프에서 빙판에 넘어지는 실수를 저질러 119.29점에 감점 1점을 받아 총점 183.27점으로 2위를 차지했고, 김나현(수리고)은 181.78점(쇼트 62.87점 프리 118.91점)으로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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