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샤이엔 파커(가운데, 사진: WKBL) |
이로써 KEB하나은행은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4승(8패)째를 거둔 KEB하나은행은 아직 단독 5위지만 4위 OK저축은행(4승7패)을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특히 공동 선두 KB스타즈를 잡았다는 점에서 다소 침체되어 있던 팀 분위기도 반전의 활력을 얻게 됐다.
반면 KB스타즈는 이날 승리했다면 단독 선두로 나설 수 있었으나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서 시즌 3패(9승)째를 기록, 단독 2위로 내려 앉았다.
KEB하나은행은 이날 파커가 혼자 30점 11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더블더블'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EB하나은행 샤이엔 파커(사진: WKBL) |
파커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KB스타즈의 박지수, 카일라 쏜튼을 상대로 적극적인 몸싸움을 펼치면서 과감한 골밑 공격을 시도, 박지수와 쏜튼의 파울 트러블을 유도해내면서 결과적으로 3,4쿼터에 마음껏 KB스타즈의 골밑을 휘저을 수 있는 운신의 폭을 스스로 만들어냈다.
파커 외에도 고아라(13점)와 강이슬(12점), 그리고 백지은(8점), 김이슬(7점), 서수빈(3점) 등은 고비 때마다 순도 높은 3점포로 팀 사기를 높이는 한편, KB스타즈의 선수들의 힘을 뺐다. 반면 KB스타즈는 전체적으로 무거운 몸놀림 가운데 KEB하나은행 파커를 번갈아 맡던 박지수와 쏜튼이 파울트러블에 걸린데다 공격적인 측면에서도 단조로운 패턴의 공격에 부정확한 야투로 패배를 자초했다. 쏜튼(18점)과 강아정(14점), 박지수(10점), 심성영(10점) 등 4명의 주전 선수들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KEB하나은행이 승기를 잡은 것은 3쿼터. 2쿼터까지 2점을 뒤진 KEB하나은행은 3쿼터 들어 파커가 적극적인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만들어내면서 KB스타즈 박지수와 쏜튼은 파울트러블로 몰아 넣었다. 그 사이 KEB하나은행 강이슬도 3점포를 꽂아 넣으며 점수차를 벌렸다. 결국 3쿼터에서 KB스타즈에 8점 앞선 KEB하나은행은 6점을 앞선채 4쿼터를 맞았고, 4쿼터에서 경기 종료 1분여 전까지 KB스타즈의 거센 추격에 다소 고전했지만 백지은의 행운의 3점포와 김이슬의 연속 자유투로 리드를 유지, 4쿼터 시작할 때의 점수차인 6점차를 지켜내며 승리를 거뒀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