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5연승과 함께 선두 독주를 이끈 두 기관차 김연경과 이재영은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를 꼽았다.
두 선수는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정규리그 4라운드 최종전에서 50점을 합작해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영이 29점을 퍼붓고, 김연경이 21점으로 뒤를 받쳤다.
흥국생명은 2위 GS칼텍스를 승점 12차로 멀찌감치 따돌리고 1위를 질주했다.
국가대표 레프트 김연경과 이재영을 앞세운 흥국생명은 3라운드 최하위에서 4라운드를 최우등생으로 졸업했다.
김연경은 "승점 3을 획득해 1위로 치고 나갈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며 "주전 선수들의 부상에도 GS칼텍스가 대등한 경기를 벌였고, 우리도 부족한 부분을 잘 준비해서 계속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연경은 "기존 외국인 선수 루시아 프레스코가 어깨 부상으로 빠지면서 포메이션이 바뀌어 힘들었다"며 "김미연이 외국인 선수가 할 수 없는 수비와 빠른 공격을 펼치면서 나와 이재영이 큰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4라운드 반등의 배경을 짚었다.
이재영은 "악착같이 도와가면서 팀 분위기가 나아졌다"고 평했다.
이제 5∼6라운드 10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이재영은 GS칼텍스를, 김연경은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를 난적으로 꼽았다.
이재영은 "외국인 선수, 센터 활용도 등 다양한 공격수가 포진한 GS칼텍스가 까다롭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GS칼텍스는 날개 공격수가 좋고, 팀플레이가 빠르고 길게 끄는 스타일"이라며 "블로킹을 맞고 떨어지게끔 기술적으로 때리는 선수들이 많아 방어하는데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최근 경기력으로 보면 수비가 좋은 도로공사도 어려운 상대"라고 덧붙였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GS칼텍스와 도로공사에 3승 1패씩 앞섰지만 두 팀을 상대로 두 번씩 5세트 접전을 벌였다.
세터 이다영의 토스가 왼쪽 날개 김연경과 이재영의 오픈 공격에 치중된 점은 보완해야 할 대목이라고 김연경은 설명했다.
그는 "4라운드에서 가운데 백어택이 줄어든 점은 다양한 득점을 위해서도 보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